[모터쇼]하이브리드의 새로운 방향성, 토요타 프리우스V

입력 2015-04-02 07:50   수정 2015-04-02 22:25


 한국토요타가 2015 서울모터쇼에 프리우스V를 소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지난 2011년 디트로이트 북미국제오토쇼를 통해 세계 최초 공개된 프리우스V는 '프리우스 글로벌 스페이스 컨셉트'를 주제로 개발됐다. '포스트 프리우스'에 걸맞은 우수한 효율, 넓은 실내, 넉넉한 트렁크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 핵심은 토요타 패밀리룩인 '킨 룩'이다. 전면에 바이 빔 LED과 LED 주간주행등을 장착했고, 엔진후드에서 리어램프까지 이어지는 '에어 매니지먼트' 디자인으로 높은 수준의 공기역학 성능(0.29Cd)를 실현했다.

 기존 프리우스 대비 길이와 높이, 너비는 165㎜, 95㎜, 25㎜ 확장됐다.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차 중량이 늘어났음에도 ℓ당 17.9㎞(복합)의 효율을 달성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 92g로, 저탄소 하이브리드카에 책정된 100만원의 추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프리우스V의 최대 강점은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를 위해 뒷좌석에는 15㎜, 12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시트 슬라이드, 리클라이닝 기능을 넣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공간도 넉넉하며, 뒷좌석은 60:40으로 분할된다. 적재 용량은 968ℓ(자체조사)에 이른다. 뒷좌석을 접으면 1,905ℓ 늘어난다.

 파노라마 루프는 탁월한 개방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경량구조물과 수지(레진) 루프를 차체에 직접 접착해 약 17㎏의 중량 감소 효과를 봤다. 센터페시아는 버튼 크기를 키우고, 균형감있는 비율을 통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토요타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기본 장착, 7인치 디스플레이와 연동했다.

 안전품목은 ECB(전자제어브레이크 시스템), HAC(경사로 밀림방지장치) 등을 마련했다. 여기에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2015년 최우수등급(탑 세이프티 픽+) 획득으로 안전성을 입증했다.

 가격은 3,880만원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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