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모터쇼, 레이싱 모델 지고 제품 큐레이터 '뜬다'

입력 2015-04-06 08:41   수정 2015-04-2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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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 6일째를 맞이한 '2015 서울모터쇼'는 그 어느 때보다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혼다 부스에선 화려하고 과감한 의상의 레이싱 모델 대신 빨간 재킷의 정장을 입은 큐레이터들이 부스 내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차에 대한 설명으로 분주하다.






 혼다 큐레이터는 전시된 차를 설명하고 상담까지 진행하는 전문 상담사다. 지난 2013년 서울모터쇼 당시 새로운 전시 문화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아 올해에도 운영키로 결정했다. 지난 1기 큐레이터로 활약한 4명을 포함해 총 13명의 큐레이터가 생동감 넘치는 모터쇼 현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큐레이터 라인업 쇼'를 통해 각 전시 차에 대한 설명을 생중계로 전달하며, 숨어있는 기능과 특징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 중이다.

 큐레이터의 대다수는 현재 리포터나 쇼핑호스트 등으로 활동 중인 방송인, 또는 이를 지망하는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약 한 달 동안 혼다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교육을 마치고 차종별로 배치됐다. 아나운서 지망생이자 연세대 4학년에 재학중인 오세영 큐레이터는 "아니운서 아카데미에서 추천을 받아 이번 혼다 큐레이터에 지원하게 됐다"며 "관람객들에게 차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을 통해 아나운서 시험 준비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쇼핑호스트로 활동중인 박지윤 큐레이터는 이번이 두 번째 활동이다. 지난 2013 서울모터쇼의 좋은 추억이 많아 다시 지원하게 됐다는 것. 지난 활동의 노하우를 살려 이번 모터쇼는 훨씬 수월하게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설명한다. 박지윤 큐레이터는 "지난 모터쇼 당시 큐레이터 제도가 좋은 반응을 이끌었기 때문에 올해는 다른 브랜드에서도 큐레이터와 비슷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며 "가족단위 관람객이 늘면서 이전과 달리 레이싱 모델을 전면 내세우는 브랜드가 확연히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혼다코리아는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키즈 큐레이터' 쇼를 진행했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한 5명의 어린이 큐레이터를 선발한 것. 이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 본 혼다를 관람객에게 직접 설명해 관심을 모았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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