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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상용 미니밴 쏠라티가 연일 화제인 가운데 고급 리무진 버전의 경우 가격이 1억5,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쏠라티(개발명:H350)는 스타렉스(12인승)와 카운티 버스(25인승)의 중간급인 '세미 보닛'형태의 소형 버스다. 동력계는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4기통 2.5ℓ 디젤엔진을 얹어 최고 170마력, 최대 43㎏.m를 발휘하며 6단 수동변속기와 조합한다. 화물용 카고밴과 13+1인승의 승합용 두 가지 제품으로 오는 6월 국내 출시 예정이다. 예상 판매가격은 5,000만원에서 6,000만원 사이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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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 현대차 상용부문 부스에는 일반 화물용과 승합용 외에 고급형인 '쏠라티 리무진'이 함께 전시 중에 있다. 실내는 국내에서 시판중인 벤츠 스프린터와 유사하다. 최고급 가죽시트 및 인포테이먼트 시스템 등 각종 편의 장치들로 구성됐다. 현대차 상용 부문 관계자는 "쏠라티 리무진의 경우 완제품이 아니고, 특장차 제조업체인 건양공업에서 개조를 맡았으며, 가격은 대략 1억5,000만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쏠라티를 리무진으로 개조할 경우 국내 시판중인 벤츠 스프린터와 가격 차이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벤츠 스프린터는 보디빌더(Body Builder) 불리는 2차 제조사가 다임러트럭코리아로부터 반제품을 구입, 내외관 개조를 거친 뒤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제품별로 1억원 중반에서 2억원까지 구성됐다. 따라서 업계에선 국내 시장에서 쏠라티 리무진이 스프린터와 경쟁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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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변속기의 부재도 쏠라티의 약점이다. 리무진 뿐 아니라 일반 상용도 수동변속기만 적용되는 것. 현재 자동변속기는 별도 개발 중에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한편, 현재 공식 판매되는 스프린터는 V6 3.0ℓ 디젤엔진이 탑재돼 최고 190마력과 44.9㎏·m의 토크를 발휘하며 7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한다. 오는 9월부터 강화되는 유로6 기준 충족 제품도 등장할 예정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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