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bntnews.hankyung.com/bntdata/images/photo/201504/91b5653bff441dabeacdd89c6abd7e70.jpg)
[최미선 기자] 94년생. 22살. 독보적으로 ‘어린’ 나이에 게임계 여신으로 등극한 아나운서 조은정. 인기가 뭇 걸그룹 못지 않다는 소식과 남심을 쥐락펴락할 것만 같은 고양이상 뒤에 숨겨진 인간적 매력에 이끌려 정말 ‘모두의 합의 하’에 화보 촬영이 진행되었다.
화보가 처음이라는 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깊이 있는 눈매와 섬세한 연출력으로 촬영장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조은정 아나운서는 이내 “허허” 웃으며 자못 쑥스러운 듯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게임계에서는 ‘여신’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는 그는, 화보와 인터뷰를 통해 또 다른 새로운 세계를 만난 것 같다며 촬영 내내 기분 좋은 미소를 함께 했다. 처음 찍은 화보의 소감이 어떻느냐는 질문에 그의 첫 대답은 바로, “또 찍고 싶다”였다.
![](https://imgbntnews.hankyung.com/bntdata/images/photo/201504/1451f8f81e2913cdbf26cb42a2fe69cd.jpg)
화보는 처음 촬영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 첫 화보라 더욱 설레는 마음이 앞섰고, 일주일전부터 화보 사진들도 많이 찾아보기 시작했다. 오히려 와 보니까 편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화보 촬영 막바지가 되니 ‘아, 이렇게 화보를 찍는 거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 사실 그 때쯤 되어서야 긴장이 풀린 것 같다.
올해 22살, 어린 나이에 방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어렸을 때부터 아나운서가 꿈이었다. 다만 체계적으로 준비할 길을 막연하게만 생각했는데,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다. 사실 학창시절엔 ‘무용’이 전부였다. 예중(예술 관련 전문 중학교)과 예고(예술 관련 전문 고등학교)에 차례로 진학하고 대학 전공도 한국무용을 선택했지만, 아나운서에 대한 꿈은 놓지 않았다. 전문적으로 배우고자 아나운서 아카데미를 다니게 되었는데, 수료를 마치자마자 온게임넷의 오디션을 보게 되었다. 처음엔 (나도) 합격된 것이 믿기지 않았다.
롤챔스 여신, 게임계 4대 여신으로 불리고 있다. 인기를 체감하나.
‘여신’이라는 말이 아직 쑥스럽기는 하다. ‘내가 이런 말을 들어도 되나’하는 생각도 들었고. 사실 팬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인기를 체감한 적은... 아, 강의 끝나고 신촌에서 친구들과 맨 얼굴에 편한 차림로 있던 적이 있었는데, 그래도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
‘여자친구’ 삼고 싶은 아나운서로도 알려져 있는데, 실제 이상형은 누구인가.
말이 많지는 않지만 위트 있는 스타일이 좋다. 일종의 말하는 방법(화법)에도 꽤 민감한 것 같다. 이를테면 영국 드라마 ‘셜록홈즈’에서 활약하셨던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같은 분들은 정말 멋있다. 나이는 연상인 사람이 좋고 진지한 이야기 나누다가도 툭툭 이야기를 던질 줄 아는 분이라고나 할까. 내 스스로 재미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지, 분위기를 너무 무겁지 않게 만들어주는 센스 있는 분들이 좋다.
![](https://imgbntnews.hankyung.com/bntdata/images/photo/201504/709254929ee3eb8dae1fd0075efb312d.jpg)
향후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나.
정말 많다. 평소 예능을 잘 보는 편인데, SBS ‘런닝맨’이나 MBC ‘나 혼자 산다’, tvN ‘삼시세끼’ 모두 챙겨보면서 꼭 한번 나가고 싶었던 프로그램들 중 하나다. 그 중에서도 꼭 출연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단연 ‘런닝맨’을 꼽고 싶다. 사실 아까 이상형 이야기가 나오긴 했는데, 정말 MC 유재석 선배님의 왕팬이다. 젠틀하면서도 위트 있고 액티브하기까지. 단연 최고이신 것 같다.
롤챔스 진행을 맡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
방송에서 인터뷰를 처음 진행했을 때, 실수를 한 적이 있는데 부끄럽지만 그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선수 이름을 바꿔서 소개했는데 정말 두 명이 외모나 느낌이 정말 비슷하더라. 그 당시 다행히도 잘 넘어갔지만, 웃지 못할 에피소드 중 하나였다.
이쯤 되면 알고 싶다, 조은정의 매력 3가지는.
얼굴은 깍쟁이같지만 사실 성격은 남자 같은 ‘털털함’, ‘쌍꺼풀 없이’ 큰 눈, 항상 ‘노력’하는 자세. 3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사실 다른 부분보단 역시 친해지면 다 퍼 주는 ‘성격’이 아닐까.(웃음)
주말에는 주로 무얼 하나.
‘셜록홈즈’, ‘가십걸’, ‘프리즌브레이크’, ‘명탐정 몽크’ 등 미드(미국 드라마)나 영드(영국 드라마) 보는 게 취미다. 처음에는 ‘영어공부를 재미있게 해 보자’는 취지로 미드를 보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자막을 틀어놓고 본다. 또 먹는 걸 좋아해서 ‘맛있는 것’ 찾아 다니는 게 취미다. 완전 ‘육식파’인데, 그래서인지 고기 하나만큼은 잘 굽는다.
![](https://imgbntnews.hankyung.com/bntdata/images/photo/201504/156d27899cb61d7c50ee495fc0026bdb.jpg)
화보촬영 내내 예사 눈빛이 아니었다, 추후 연기에 도전할 생각인가.
어렸을 때 극단에서 뮤지컬을 해 본적도 있다. 배우나 연기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은 있지만 아직은 ‘아나운서’로서 자리매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루하루 배울 게 정말 많더라.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 SNS 활동은 하고 있나.
페이스북은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고, 트위터도 운영 중이다. 인스타그램은 팬들의 요청이 많았지만 아직 손을 못 대고 있다. 각각 SNS마다 성향이 조금씩 다른데, 페이스북에는 국내 팬이, 트위터는 해외 팬들이 많더라. 그래서 같은 사진이라도 내용을 다르게 올릴 때도 있다. 아직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전념할 생각이다.
닮고 싶은 롤모델이 있다면.
애초에 방송을 시작할 때 “항상 겸손해야 한다”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유재석 선배님과 같은 편안한고 배려심 있는 MC가 되고 싶다. 주위를 잘 챙기고 언제나 겸손한 모습을 방송인으로서 배우고 싶고 닮고 싶다.
10년 후 조은정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32살이면…그 때도 방송을 하고 있지 않을까.(웃음) 지금보다는 더 많이 알아봐주셨으면 좋겠다. 또 아나운서로서 실력도 인정받았으면 좋겠다.
어떤 분야로의 아나운서 진출을 꿈꾸나.
예전부터 꿈꿔온 방송인의 모습은 바로 예전 방영되었던 KBS2 ‘상상플러스’와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진행을 맡는 것이었다. 딱딱하지 않고 유연한 진행으로 많은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
조은정, 팬들이나 독자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다가가고 싶나.
일적으로는 프로페셔널하고 사적으로는 옆집 동생처럼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20대, 여자, 아나운서로서 조은정은.
스스로 (나는) 20대 초에 경험할 수 있는 최대치를 경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스스로에게 걸맞은 혹은 그것보다 조금만 힘든, 이를테면 감당할 만한 일을 현재에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인 것 같다. 그렇기에 스스로에게 다음처럼 말할 수 있는 것 같다. 바로 “20대 초반의 전부를 나는 여자 아나운서로서 살고 있다”라고.
마지막 질문이다. 독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한마디는.
처음 bnt화보 섭외를 받았을 때, 설레면서도 걱정이 되는 부분이 바로 나를 모르는 대중에게는 ‘내가 어떻게 보일까’였다. 하지만 이렇게 무사히 화보와 인터뷰를 마치고 나니, 아나운서나 방송인이기 전에 바로 ‘인간 조은정’으로 다가갈 수 있음을 느꼈다. 아직 배울 게 많은 조은정, 부족한 점이 많은 조은정이지만 그렇기에 더욱 ‘채워나갈 수 있는’ 조은정 아나운서가 되기에 노력하겠다.
기획 진행: 최미선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태오
영상 촬영, 편집: 박승민, 이미리
의상: 스타일난다, 락리바이벌, 주줌
주얼리: 바이가미
선글라스: 에드하디 by 룩옵티컬
스니커즈: 언코리
백: 오그램, 알페라츠
헤어: 스타일플로어 송이 디자이너
메이크업: 스타일플로어 은정 아티스트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 주목해야 할 2015 아웃도어룩 트렌드
▶ 스타 스타일 보고서, ‘청바지+슈즈’ 매치하기
▶ “쇼 오프, 각선미!”, 콤플렉스도 극복하는 예쁜 다리 만들기
▶ [BEST vs WORST] 3월 다섯째주 스타들의 패션 배틀, 승자는?
▶ 김유정-영지, 블랙룩으로 완성한 스트리트 ‘잇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