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전환사채(CB)를 발행하지 않기로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쌍용차는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을 통해 "향후 신제품 개발을 위해 전환사채 발행을 검토한 결과 진행하지 않는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최근 5년 만기 2억 달러, 한화 약 2,2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언급한 바 있다.
쌍용차가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건 지난 2006년 4월 이후 9년만이다. 2011년 인도 마힌드라그룹에 매각된 뒤에는 유상증자를 통해 대주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왔다. 그러나 이번 전환사채 발행 계획은 여러 시장상황을 고려, 중단하기로 했다. 전환사채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정해진 가격의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따라서 주가가 오를 것이란 기대가 있어야 투자자 모집이 쉽다.
회사 관계자는 "전환사채를 적극 추진했던 건 아니고 언론 보도 등에 대한 답변 차원에서 살펴본 결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회사는 현재 자급 가능한 수준이고, 신차 개발 등 장기적 차원에서 전환사채 필요성이 제기됐었다"고 설명했다.
▶ 시트로엥, 새로운 차명 도입될 수도
▶ [칼럼]자동차, HMI가 대체 뭐길래?
▶ 쉐보레, 알페온 후속으로 임팔라 도입 가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