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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 시크릿 한선화도 브라운관 속 배우 한선화도 매력적인 그를 다시 만났다. bnt와 화보촬영이 두 번째라는 그는 각기 다른 4가지의 콘셉트를 완벽하게 이해하며 현장의 스태프들의 입을 동그랗게 모이게 했다. ‘오!’
카메라 앞에선 그는 저번보다 더 풍부해진 표정과 감성으로 현장을 물들였다. 촬영에 앞서 그와의 인터뷰를 먼저 진행했다. 얼굴도 예쁜 그녀는 어찌나 말도 예쁘게 잘하는지.
“더 예뻐진 것 같아요”
“에이 또 그러신다. 오늘도 예쁘게 찍어주실 거죠?”
Q. ‘연기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매달렸다’는 말을 전에 한 적 있어요. 이제 3개의 작품, 조연으로 시작해 벌써 주연, 그것도 주연드라마에요. 매 작품마다 좋은 연기로 호평 받는 이유도 매달렸기 때문이겠죠?
저한테는 큰 역할, 작은 역할이 아직까지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잘 하려고 그리고 무엇보다 즐기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준비를 더 많이 했던 것 같고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Q. 호흡이 긴 드라마는 처음이었는데 힘들지는 않았어요?
초반에는 힘들었어요. 슬럼프라고 하죠? 그런 것도 살짝 왔었고. 정말 대본을 많이 보고 공부하고 연습했어요. 힘들 때마다 함께 연기하는 선생님들 동료 배우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어요.
Q. 물론 배운 것도 많고요?
그럼요. 우선 슬럼프를 이겨내는 방법? 이라고 해야 하나. 제 자신을 돌아보게도 했고 정말 훌륭하신 선생님들의 연기를 옆에서 보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저한테는 감사한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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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나이대의 맞는 역할이었지만 처음 하는 엄마 역할이었어요?
처음에는 그 ‘감정’이 이해가 잘 안됐어요. 모성애라고 하죠? 저는 경험이 없으니깐. 그래서 엄마한테 많이 물었던 것 같아요. ‘이럴 땐 어때?’ 그리고 저와 초롱이랑 조금이라도 닮은 구석을 찾아내려고 애썼어요. 그렇게 하다 보니 정말 예쁘고 어쩔 때는 정말 눈물이 나기도 하고 그런 감정이 조금씩 생기더라고요.
Q. 어머니들의 사랑도 많이 받았을 것 같아요. 초반에는 얄밉기도 했지만?
주말드라마의 힘인가요? 하하하. 정말 많이 알아봐주세요. 어디 식당 가면 “장미 왔네” 이러면서 더 얹어주시기도 하고. 아, 저희 엄마가 너무 좋아하셨어요. 저한테 기특하다면서.
Q. 엄마 이야기 하니 눈가가 촉촉해요. 극 중 아버지였던 정보석씨는 정말 ‘어마무시’한 분이었어요. 오직 딸을 위해서. 실제로는 어떠세요?
엄마인 임예진 선생님은 정말 엄마 같고 따뜻하고 잘 해주셨죠. 물론 정보석 선생님도 잘 챙겨주셨지만 극중 캐릭터의 모습 때문에 솔직히 미울 때도 있었어요. 장미랑 부딪히는 부분이 진짜 많았잖아요. 그런데 어느 날 선생님의 뒷모습을 보는데 주름 접힌 바지를 딱 보는 순간 정말 우리 아버지 같으면서 울컥 하더라고요. 실제로는 정말 따뜻한 분이세요. 연기에 대한 조언을 해주실 때는 가끔 엄격하시지만요.
Q. 모니터링을 정말 열심히 하는 배우라 들었어요. 연기하는 모습 볼 때마다 어때요?
(웃음) 저 ‘정말’ 열심히는 못하는데. 저는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건 무섭거나 두렵지 않았는데 리딩 처음 했을 때 너무 떨리고 앉아서 그 연기를 하는 것이 너무 어려운 거에요. ‘신의 선물’, ‘연애 말고 결혼’ 때 감독님들이 정말 많이 도와주셨어요. 지금은 많이 자연스러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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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연기에 매력에 빠진 건 언제부터?
처음에 연기를 한 건 시트콤 카메오 출연인데 그 때 영상 보면 정말 손발이 오글거려서. 너무 못해서 부끄럽기도 하고. 첫 드라마였던 ‘신의 선물’때가 아닌가 싶어요. 정말 무언가에 빠져서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거든요.
Q. 자극이 되는 선배님들의 연기가 있어요? 자신에게 촉진제 역할을 하는 배우가 될 수도 있고?
누굴 딱 정해놓지는 않아요. 때에 따라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그런데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했어요. 요즘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고아성씨 연기 보면 ‘아. 정말 자연스럽다’고 느꼈어요. 연기를 하고 있는 게 보이는 것이 아닌 정말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운 연기 그런 거요.
Q. 이제 ‘연기자 한선화’가 낯설지 않아요. 선화씨의 노력이 정말 컸다는 거죠. 연기를 처음 했을 때랑 지금이랑 가장 많이 바뀐 것은 뭐에요?
책임감이 더 커졌다고 해야 할까요?
Q.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이나 함께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
밝은 역할 해보고 싶어요. 최근에 영화 ‘스물’을 봤는데 강하늘씨가 너무 매력적이고 연기를 너무 잘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Q. 이상형은요?
친구같이 편한 사람이 좋아요.
Q. 연예인 중에 꼽자면?
김우빈씨? (웃음)
Q. 시크릿의 멤버로 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내려왔을 때의 희열, 작품을 끝내거나 촬영이 끝났을 때의 희열, 다를 것 같은데 어때요?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추고 내려오면 정말 시원해요. 탄산음료 마신 것처럼. 그런데 드라마는 그날 촬영했다고 끝이 아니라 방송이 되고 나서가 진짜 끝난 거잖아요. 매회 시험 보는 기분? 그래도 방송 잘 끝나고 반응 좋으면 기분 좋죠.
Q. 선화씨 화보를 보면 참 ‘영민’하다 느껴요. 어떻게 하면 예쁜지 알아요. 그리고 그걸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보이고. 정말 노력파네요?
하하. 그렇게 봐주시니 너무 감사해요. 사진 찍는 걸 좋아하고 화보 촬영 오면 즐거워요. 다른 모습을 보여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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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데 SNS에 사진은 잘 안올리는 것 같아요.
저도 셀카 잘 찍어서 막 올리고 싶은데 현아나 다른 친구들처럼 그렇게 예쁘게 잘 못 찍겠어요. 배워야 하는데.
Q. 예능에서의 선화씨 모습도 그리워요. 한 때 파트너였던 광희씨가 요즘 다시 물오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죠? 지금도 계속 연락해요?
연락 자주 못했어요. 지난 번 시상식 때 만나서 오랜만에 이야기하는데 며칠 전에 만난 것처럼 웃으면서 얘기 나눴어요. 다른 멤버 잘 되고 있다고 얘기하길래 너무 조급해하지 말라고 얘기도 해줬어요. 하하하.
Q. 시크릿 앨범은 언제쯤?
아직 확정 된 것은 아닌데 천천히 준비하고 있어요. 곧 보실 수 있을 거에요.
Q. 드라마 끝나면 뭐하고 싶어요? 계획해 둔 것 있어요?
부산 내려가려고요. 오랜만에 부모님도 뵙고 친구들도 만나고 여행도 하고요.
Q. 스케줄 없을 때 뭐해요?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걸로 SNS에서 유명해요.
하하하. 맞아요. 저 잘 돌아다녀요. 걷는 것도 좋아하고 해서 이태원이나 삼청동 많이 다녀요. 맛있는 것도 먹고. 아, 다 알아보시는구나.
Q. 오늘 인터뷰는 어땠어요?
화보 촬영 전에 인터뷰 하는 것도 오랜만인 것 같아요. 이런저런 이야기 나눈 것 같아요.
Q. 오늘도 영민한 선화씨 화보 기대해도 되죠?
하하하. 부담된다. 정말 열심히 해야지. 그럼 촬영 시작할까요?
기획 진행: 오아라
포토: bnt포토그래퍼 최승광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이보름
의상: 르샵, 플라스틱아일랜드, 스타일난다
액세서리: 엠주
시계: 망고스틴
선글라스: 알레로 by 지오, 마이키타 by 지오
슈즈: 바네미아, 데일라잇뉴욕
디퓨저: 퀸비캔들
헤어: 스타일플로어 현정 부원장
메이크업: 스타일플로어 조히 부원장
장소: 아망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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