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지난 1분기 매출 7,604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1~3월 판매대수는 내수 2만1,107대, 수출 1만1,808대(반조립 생산 포함) 등 총 3만2,915대다. 판매대수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2%, 11.9% 감소했다. 이 기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342억원과 312억원으로 늘었다.
쌍용차는 내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이 감소해 실적이 후퇴했다고 설명했다. 내수 판매의 경우 신차 티볼리 출시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7% 늘었다. 지난 2005년 4분기(2만2,244대)이후 37분기 만에 최대 실적을 거둔 것. 반면 수출 실적은 러시아 등 주력시장의 부진으로 2014년 1분기 대비 40.6% 줄었다. 회사는 티볼리 수출이 시작된 3월부터 지난해 10월(6,143대) 이후 5개월 만에 월 5,000대를 넘어서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티볼리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예상보다 빠르게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및 해외 시장 적체물량 해소와 향후 후속 차종 출시 대응을 위해 티볼리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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