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입장정리] ‘냄보소’ 남궁민, 지킬앤하이드가 떠오르네요

입력 2015-04-23 08:10  


[bnt뉴스 박슬기 기자] 연쇄살인마로 밝혀진 남궁민이 지킬앤하이드, 버금가는 섬뜩한 이중인격을 보였다.

4월2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에서는 권재희(남궁민)가 천백경(송종호)을 살인한 후 치밀하게 처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권재희는 다섯 번째 바코드 연쇄 살인을 위해 본격적인 천백경 사체유기를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하다 말고 갑자기 자리를 비웠다. 이는 자신의 범죄를 숨기기 위한 철저한 알리바이로, 부주방장이 볼 수 있도록 싱크대 수도꼭지도 일부러 잠그지 않고, 전자레인지 속 고기도 그대로 남겨 둔 것.

이후 권재희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장갑을 끼고, 차 번호를 갈아 끼운 뒤 또 다른 차에 실었다. 옷을 갈아입고 모자와 마스크를 쓰는 것은 기본이며, 대리운전을 불러 시간상의 알리바이도 만들어 누구도 상상할 수 없을만큼의 용의주도함을 보였다.

또한 대리운전에 사용한 폰 역시 대포폰을 사용했으며, 범죄 이후 휴대폰과 유심칩을 따로 분리시켰다. 특히 유심칩은 씹다 뱉은 껌으로 감싼 뒤 버려 보는이들로 하여금 소름끼치게 만들었다.

그러나 권재희에게도 찝찝한 점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천백경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천백경은 “황금물고기는 외로운 남자를 만나야 해”라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긴 것. 이에 권재희는 천백경이 해외로 가기 전 짐이 보관된 컨테이너로 향했다. 이후 그는 컨테이너 속에서 황금물고기와 외로운 남자라는 제목의 책을 손에 쥐게 된다.

그 때 천백경의 죽음을 수사하던 최무각(박유천)이 자리에 나타났다. 하지만 이미 권재희가 다녀간 후였고, 최무각은 아무런 단서도 찾아내지 못했다. 그러나 방금 전 자신과 스친 의문의 남자(남궁민)를 떠올리며 찾아 헤맸다. 때마침 의문의 남자는 최무각을 스쳐 지나쳤고, 최무각은 피를 흘리고 쓰러졌다. 

이날 남궁민은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더 없이 친절한 눈빛을 보내고, 따뜻한 말을 건네지만 시신을 처리할 때는 그 누구보다 차가운 눈빛으로 돌변했다. 따뜻한 모습과 차가운 모습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남궁민의 연기에 감탄이 절로나올 정도. 마치 스릴러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한 그의 섬뜩함과 용의주도함은 극의 몰입도를 더욱 고조시켰다.

한편 ‘냄새를 보는 소녀’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SBS ‘냄새를 보는 소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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