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인하 수입 소형차, 어떤 차종 있나?

입력 2015-05-03 14:50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엔진 배기량 1,500㏄ 미만 수입차 관세율 인하가 적용된다. 현재 2.6%에서 1.3%로 줄어드는 것. 이에 따라 인하 대상에 포함된 차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관세율 인하 차종은 최저 27만원에서 최대 53만원의 가격 인하가 이뤄지게 된다. 하지만 수입사별로 이를 마진에 흡수시킬 수도 있는 만큼 가격 조정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현재 관세율 인하 대상 차종은 피아트 500과 벤츠 A180 CDI, 폭스바겐 폴로, 미니 쿠퍼, 스마트 등이다. 먼저 피아트 500은 3도어 해치백으로, 1.4ℓ 16V 멀티에어 가솔린 엔진과 전자제어식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최고 102마력, 최대 12.8㎏·m을 내며 연료효율은 복합 기준 ℓ당 11.8㎞다. 가격은 2,090만~2,390만원이다.






 벤츠 엔트리 제품에 속하는 A180 CDI는 지난해 8월 국내 출시됐다. 3세대에 속하며 4기통 1.5ℓ 디젤 엔진을 얹어 최고 109마력, 최대 26.5㎏·m의 성능을 낸다. 0→100㎞/h 가속성능은 11.3초, 최고시속은 190㎞다.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에코 스타트/스톱 기능을 탑재해 복합효율은 ℓ당 19.3㎞다. 가격은 3,790만~4,100만원(관세 인하 전)이다.

 지난 4월 서울모터쇼를 통해 출시된 폭스바겐 폴로는 내외관을 소폭 변경한 제품이다. 전면 범퍼와 그릴 디자인을 바꾸고, 알루미늄휠에도 변화를 줬다. 실내는 센터콘솔의 형상을 다듬고, 공조장치 스위치도 새로 만들었다. 1.4ℓ TDI 블루모션 엔진과 자동 7단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90마력, 최대 23.5㎏·m을 낸다. 복합효율은 ℓ당 17.4㎞이며, 가격은 2,620만원이다.






 지난해 세대 교체를 거친 미니 쿠퍼는 다양한 제품 가운데 3기통 1.5ℓ 엔진(가솔린 1,499㏄, 디젤 1,496㏄)을 탑재한 3·5도어 제품이 관세율 인하 대상에 포함된다. 2,990만~3,970만원이며, 이외 푸조 208은 1.4ℓ 엔진이 탑재돼 2,390만원에 판매되는 중이다. 

 국산차 중에는 스페인에서 생산, 수입되는 르노삼성차 QM3도 관세율 인하 대상이다. 특히 르노삼성은 5월부터 환율 조정과 관세율 인하를 먼저 적용,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환율 변동에 따른 이익과 관세율 인하는 소비자에게 되돌려줘야 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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