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배배’ 19금 뮤비, 음흉하다기 보다 유머러스하게 봐주길”(인터뷰②)

입력 2015-05-05 15:22   수정 2015-05-05 15:26


[bnt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빅뱅이 신곡 ‘배배’ 뮤직비디오에 대해 입을 열었다.

5월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빅뱅이 취재진들과의 공동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빅뱅 멤버 승리, 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이 참석해 오랜 만에 가진 컴백 소감부터 새 앨범 소개,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빅뱅은 이달 1일 컴백 프로젝트 ‘M’을 발표, 신곡 ‘루저(LOSER)’와 ‘배배(BAE BAE)’를 공개했다. ‘루저’는 자기 자신을 루저라 말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슬픈 멜로디로 담아낸 곡이고, ‘배배’는 연인과의 사랑을 지금처럼 아름답게 이어가길 바라는 남자의 세레나데다.

특히 두 번째 타이틀곡 ‘배배’는 19금 뮤직비디오로 단연 화제를 모았다. 사랑에 깊게 빠진 남자의 마음을 담아낸 노래처럼 뮤직비디오 역시 총천연색 컬러풀한 영상과 멤버 각자가 가진 개성이 극대화돼 사랑의 판타지를 선보였다. 19금 뮤직비디오답게 멤버들의 야릇한 표정과 오묘한 분위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대해 탑은 “직접적으로 섹슈얼한 성적 코드를 보인 건 없다고 생각한다. 음흉하다기 보다는 유머러스하고 아방가르드한 표현이 더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드래곤은 “19금 뮤직비디오라고 해서 의도적으로 야하게 만든 건 아니다. 그저 비디오 적으로 풀었을 때 사람들의 상상을 자극하고 엽기적으로 재미있게 풀었을 때 보는 재미가 더 할 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가사 중 ‘5 곱하기 5’라는 부분에 대해서 멤버들은 “특정인을 염두 해 둔 건 아니다”고 딱 잘라 말했다. ‘배배’ 작사에 참여한 탑은 “처음 곡 작업을 할 때의 의도가 여성이 늙지 않기를 바라는 남자의 이기적인 마음을 풀어 만든 곡이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가장 아름다운 나이가 몇 살 일까’를 생각하다가 나온 나이가 25살인 것뿐이다”고 설명했다.

지드래곤 역시 “‘배배’를 처음 만들 때 나온 테마가 ‘25살’이다. 그런데 대중 가수인 저희가 25살이라고 기준을 두면 여성 리스너들이 들었을 때 기분이 나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꼭 나이를 의미하기 보다는 그 나이대에 할 수 있는 사랑과 열정 같은 것에 의미를 둬서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했다. 그저 재미있는 요소 중 하나다”고 말했다. 

이어 지드래곤은 “뮤직비디오가 전체적으로 믹스앤매치라고 볼 수 있다. 안 맞을 것 같은데 묘하게 어우러지는 느낌. 예를 들어 외국인들에게 한복을 입힌다든지 다 같이 강강술래를 하는 장면들이 그렇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내용들은 연결이 돼 있다. 각각의 요소들에 재미를 두려고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뮤직비디오 속 멤버들이 표현한 캐릭터의 신선함도 볼거리 중 하나. 이와 관련 탑은 “어떻게 하면 신선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캐릭터 적으로 다가가려고 접근했다. 저 같은 경우는 한 쪽 눈이 없는 캐릭터이다. 무언가 하나 부족한 듯 보이고 싶어서 그렇게 표현했다. 그 자체에서 판타지적인 느낌이 더 보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또 태양은 “처음 ‘배배’ 뮤직비디오 콘셉트에서 다 바꾼 것이다. 한 씬 한 씩 멤버들이 만들어 간 것이다. 제 캐릭터는 섹슈얼한 영화 속 느끼한 인물을 표현하고 싶었다. 사막에서 말을 타는 저와 상상 속 여인이 사랑을 나누고, 끝에는 어디론가 함께 떠나는 이야기인데 위트 있게 만들어진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한편 빅뱅은 컴백과 함께 개최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이어질 빅뱅 월드투어 ‘메이드(MADE)’를 통해 아시아, 미주, 그 외 지역에 이르기까지 약 15개국, 70회 공연에 140만 여 전 세계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사진제공: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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