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버스코리아가 유로6 엔진을 얹은 신차들을 7일 일제히 내놨다. 이를 통해 지난해 기록한 50.1%의 성장세를 뛰어넘는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새 엔진은 성능과 효율의 균형을 통해 총 소유비용에 초점을 맞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폭스바겐파이낸셜(만파이낸셜)과의 연계를 통해 안정적인 금융상품을 제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다음은 신차발표회장에서 만난 만트럭버스 임원진과의 일문일답.
-유로5 엔진차 비교해 얼마나 가격이 올랐는지.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유로6 엔진은 유로5에 비해 보완점이나 개선사항이 많았다. 제작원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총 비용으로 봤을 때 구매비용은 적은 비중이며, 반대로 총 관리유지비용에서 연료비나 수리비 등이 낮아질 수 있어 결과적으로는 소비자에게 도움이 된다. 가격을 몇 % 올렸다고 딱 집어 말하기는 어렵다. 정확하게 제품 대 제품으로 비교하기 쉽지 않아서다"
-버스시장 진출을 예고했는데.
"(버거 사장)한국 버스시장은 상당히 규모가 크다. 그런 점에서 우리의 전략은 기존 기업이 대응하지 않은 틈새시장을 우선 공략하는 것이다. 한 예로 우리가 보유한 저상버스를 들 수 있다. 틈새시장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다 보니 가격적으로 우위에 설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제품력에서 우리는 확신을 갖고 있다. 그 점을 파고들 생각이다"
-보유한 버스가 국내 인증을 통과할 수 있는지.
"(버거 사장)버스와 관련한 국내 규제는 잘 파악하고 있다. 특히 2.5m라는 폭을 맞추지 못하는 버스가 많다. 그러나 우리에겐 두 가지 해결책이 있다. 첫 째는 보유한 시티버스 중에 2.5m 이하 버스를 들여오는 방법이다. 또 완제품이 아닌 섀시 수입을 통해 국내 특장업체와 연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규제를 만족하는 버스를 최종적으로 판매하는 식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판매목표는.
"(버거 사장)신제품의 올해 판매목표는 600대다. 전체 판매재수는 전년 대비 10~15% 증가를 전망한다"
-폭스바겐파이낸셜과의 시너지 효과는.
"(한스-피터 자이츠 폭스바겐파이낸셜코리아 사장)폭스바겐그룹 소속인 스카니아의 경우에는 금융상품을 연계하지 않는다. 스카니아코리아 내부에 자체 금융사가 있어서다. 따라서 만에게만 단독으로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오늘 발표한 상품은 시장에서도 굉장히 유니크해 구입을 고려하는 수많은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설 것으로 예상한다"
"(버거 사장)한국시장에서 소비자는 구매가격에 상당히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트럭을 통해 사업을 운영하는 소비자에게는 구입 초기 한 번 작용하는 제품 가격보다 매월 발생하는 총 보유비용이 더 중요하다. 때문에 만파이낸셜(폭스바겐파이낸셜)의 상품을 이용한다면 제품비용은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월 납입금 역시 합리적으로 책정할 수 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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