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주년’ 보아 “상상도 못했던 일, 꿈을 이룬 앨범”(종합)

입력 2015-05-11 16:23   수정 2015-05-11 19:17


[bnt뉴스 김예나 기자/ 사진 황지은 기자] 가수 보아(BoA)가 2년9개월 만에 새 정규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데뷔 15주년을 맞이하는 보아의 관록과 열정이 아름다웠다.

5월11일 서울 삼성동 SM타운 코엑스아티움에서 보아가 8집 정규 앨범 ‘키스 마이 립스(Kiss My Lips)’ 음악 감상회와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12일 자정 공개될 보아 8집 ‘키스마이립스’에는 동명의 타이틀곡과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가 참여한 선공개곡 ‘후아유(Who Are You)’를 포함해 ‘스매쉬(Smash)’ ‘쉐터드(Shattered)’ ‘폭스(Fox)’ ‘더블잭(Double Jack)’ ‘홈(Home)’ ‘클락워크(Clockwork)’ ‘러브앤헤이트(Love and Hate)’ ‘그린라이트(Green Light)’ ‘헬로(Hello)’ ‘블라(Blah)’ 등 총 12곡이 실린다.

보아는 “지난해 이맘 때 쯤 ‘내년에 앨범이 나오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딱 1년 만에 앨범이 나오게 돼서 아직까지도 믿기지 않는 느낌이다. 아마 앨범 발표되면 밤새고 모니터링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레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날 ‘키스마이립스’ 12곡 중 6곡의 수록곡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들을 수 있었다.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참여한 앨범인 만큼 한층 성숙해진 보아의 감성과 음악적 성장을 엿볼 수 있었다.

지난 앨범 제작 기간을 회상하며 보아는 “제가 곡을 만들겠다고 회사에 말하고 나서 ‘내가 왜 그랬을까’ 솔직히 후회했다. 열 두곡까지는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협업으로 제작하니까 제가 오히려 배우면서 앨범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 큰 도전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완성돼서 정말 뿌듯하고 국내 작곡가 분들을 많이 알게 돼 뜻 깊었던 시간 이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키스마이립스’에 대해 보아는 “사운드는 미니멀한데 전체적으로 꽉 찬 느낌이 들어서 섹시한 가사를 붙이면 상반된 느낌이 배가될 것 같았다. 특히 도발적인 가사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원 성적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았다. 이 곡은 퍼포먼스 위주의 곡이다”고 덧붙였다.

퍼포먼스를 언급한 보아는 “거대한 부채가 등장할 예정이다. 부채의 활약이 안무의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예고해 본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유독 ‘키스마이립스’에 대한 애정이 돋보였다.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을 묻는 질문에 보아는 “‘키스마이립스’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제가 그 동안은 늘 멋있고 파워풀한 콘셉트였기 때문에 시도해 보지 않은 도전을 해 보고 싶었다. 애착도 많이 가고 음악적으로도 공부를 많이 했던 트랙이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보아는 “15주년이 지나갔는데 길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제가 앨범을 만들다니 데뷔 때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제게는 꿈을 이룬 앨범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다음 앨범에는 노래를 받을 것이다. 전곡 작사, 작곡은 데뷔 15주년 기념 앨범인 이번만 진행 하겠다”며 웃음 지었다.

한편 보아는 15일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16일 MBC ‘쇼 음악중심’ 17일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컴백 무대를 선사하며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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