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라 기자] 꾸준히 꿋꿋하게 연기했다. 그사이 군대도 다녀왔고 분위기도 한층 달라졌다.그런데 여전한 건 그냥 한 번씩 웃었을 뿐인데 달달했고 매력있는 중저음의 보이스는 눈을 감게 했다.
군 제대 후 드라마 ‘하녀들’에서 ‘사랑꾼’으로 그렇게 하고 싶다던 절절한 로맨스를 보여준 그. 열혈순정파 은기에서 다시 김동욱으로 돌아온 그를 만났다.
Q. 오랜만에 화보 촬영인 것 같은데 어땠어요?
아, 정말 화보는 오랜만인데 어색해요.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한다는 건. 사진 잘 나오겠죠?
Q. 그럼요. 충분히 멋있어요.
하하하. 감사합니다.
Q. 군 제대 후 작품이 반응이 좋았어요. 드라마를 끝낸 소감이?
벌써 한 달이나 됐어요. 소감이라면 좋은 작품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또 많이 사랑해주셔서 시청자 분들에게 감사하고요.
Q. 드라마 ‘하녀들’에서 진정한 ‘사랑꾼’으로 거듭났죠. 하지만 보면 은기는 평면적인 캐릭터는 아니었어요.
사랑꾼(웃음). 평면적인 캐릭터는 아니었죠. 극의 흐름에 따라 점점 변화하는 인물이었으니깐요. 그 캐릭터에 매료된 것도 있고요.
Q. 마지막 죽는 장면은 모든 여성들의 마음을 절절하게 했죠. 동욱씨가 울면 더 슬픈 것 같아요. 특히 눈빛이 먹먹하게 하는 게 있어요.
마지막 씬에 대해 좋게 말씀해주신 분들이 너무 많았어요. 절절했나? (웃음)
Q. 완전요. 동욱씨가 울면 더 슬픈 것 같아요. 특히 슬픈 눈빛을 하면 보는 사람도 먹먹해져요.
그래요? 그랬다면 잘 했네요. 그런데 내 눈이 슬픈가?
Q. 지난 2012년 영화 ‘후궁: 제왕의 첩’을 마치고 군복무를 하고 바로 복귀작으로 사극을 선택했어요.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은데 부담도 됐을 것 같고요.
우선 부담이 되지는 않았어요. 그렇다고 마음이 편했던 것은 아니지만 캐릭터를 봤을 때 너무 하고 싶었어요. 저 절절한 로맨스 한 번도 안 해봐서 꼭 한 번 해보고 싶었거든요.
Q. 체력적으로는요? 사극은 분장이며 의상이며 신경 써야 하는 부분도 많잖아요?
물론 체력적으로 힘든 것도 있죠. 사극의상이 추울 때 정말 춥고 더울 때 정말 더운 옷이기도 하잖아요. 그런 부분들이 아무래도…
Q. 은기를 연기하면서 이해가 잘 되지 않은 부분도 있었나요?
그렇죠. 연기하면서 ‘왜 여기서 이래야 할까?’ 하는 점도 있었고 답답할 때도 있었고. 이 부분에서는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제가 이해해보려고 했던 점도 있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통해서 풀어나간 것도 있고.
Q. 물론 작품을 하면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지만 제일 아쉬웠던 것은 뭐에요?
아쉬움이라…매 작품마다 아쉽죠. 그런데 모든 배우가 그렇듯 작품이 끝나고 나면 시원섭섭한 것이 크죠. 다른 부분에 있어서 아쉬웠던 부분보다는 끝나고 나서 후련함? 작품을 끝내고 잠깐씩 오는 공허함? 그런 것들이 아쉬움이라고 할 수 있겠죠.
Q. 그럼 이 작품을 통해 배우 김동욱이 얻은 것은요?
아유, 얻은 것이야 정말 많죠. 같이 연기했던 배우 분들, 스태프, 그리고 제가 연기했던 부분들까지.
Q. 드라마, 영화 다양한 작품을 했어요. 그래도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작품 딱 3개만 꼽는다면. 거기에 대한 이유도요.
저 이런 것 진짜 못하는데. 딱 3개 뽑아야 해요? 그냥 지금 생각나는 거는 우선 첫 작품. 모든 배우들한테 첫 작품은 잊지 못하죠. 그리고 커피프린스 1호점, 국가대표도 있고 후궁도 생각나고. 음…이런 거 하지 마요(웃음).
Q. 개인적으로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하림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좋았어요. 영화 ‘국가대표’의 ‘흥철’도요. 그냥 그 캐릭터가 진짜 동욱씨 모습일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많은 분들이 그 캐릭터를 많이 사랑해주셨죠. 진짜 제 모습이 있기도 해요. 물론 100% 맞는 건 아니지만 많은 부분이 비슷하죠.
Q. 그 땐 20대였죠? 실제 성격은 어때요?
20대였죠. 실제 성격은 반반이에요. 하림이의 모습도 있고 흥철이의 모습도 있고.
Q. 20대의 김동욱, 그리고 30대의 김동욱 가장 달라진 것은?
우선 나이를 먹었죠. 군대를 다녀왔고. 작품을 하면서 조금 더 책임감이 생겼다고 해야 하나? 물론 그 전에도 내가 맡은 역할에 대해서는 충실 하려고 했고 그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그 책임감에 무게가 더 실어졌어요.
Q. 제대 후 3개월 만에 영화 ‘쓰리 썸머 나잇’을 촬영했다고 들었어요. 곧 개봉이죠. 어떤 내용이에요?
세 친구가 부산으로 놀러 가면서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에피소드를 다룬 내용이에요.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는? 아마 남자분들이 많이 공감하실 것 같은데? (웃음)
Q. 이번에는 코미디 영화네요. 전작과는 또 180도 다른 모습일텐데. 이런 캐릭터는 오랜만이죠?
찍으면서 많이 웃었어요. 함께 했던 배우들도 워낙 재미있는 부분들이 많더라고요.
Q. 드라마 하녀들에서 죽기 전에 했던 대사 기억하세요? ‘사랑만 주고 싶었다’ 실제 연애할 때도 로맨티스트?
로맨티스트까지는 아닌데 그래도 신경 쓸 때는 확실하게 하는 것 같아요.
Q. 이상형은요?
뭐…느낌이 좋은 사람? 외모도 뭐 그렇지만 나랑 잘 맞고 통하는 것이 있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Q. 쉴 때 술 마시거나 운동을 주로 한다고 들었어요. 자주 모이는 멤버가 있어요?
(웃음) 아, 이제 술 얘기 그만해야겠다. 인터뷰 때 술 얘기 많이 해서 그런지 주당인줄 알겠어.
Q. 마지막이에요. 이제 안 물어볼게요.
자주 모이는 멤버는 그 때 그 때마다 다른 것 같아요. 시간 맞는 사람하고 만나서 한 잔 하는 거죠. 요즘에는 신하균씨 자주 만나요.
Q. 작품을 같이 했었나요?
아뇨.
Q. 아, 네?
제가 대답을 너무 딱딱하게 하죠? 다들 저랑 인터뷰하면 힘들다고 하긴 하던데. 그래도 하균이 형보다는 제가 나을걸요? (웃음)
Q. 하하하. 차기작도 준비 중이시죠? 특별히 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어요? 어떤 시나리오에 끌려요?
특별히 해보고 싶은 캐릭터 보다는 그냥 확 느낌이 오는 게 있어요. 그런 캐릭터, 이야기에 끌리는 것 같아요.
Q. 함께 작업을 했으면 하는 배우는?
너무 많죠. 누구부터 말해야 하는지가 고민인데 우선 신하균씨, 기회가 되면 작품에서 만나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Q. 김동욱은 어떤 사람이에요? 대중들은 어떤 배우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음...평범한? (웃음) 글쎄요. 어떤 사람? (웃음) 연기를 잘 하는 배우도 좋고 사람들한테 계속 다음에 또 이 사람이 뭘 할까? 궁금했으면 좋겠어요. 어떤 작품을 선택할까? 뻔하지 않은 항상 궁금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기획 진행: 오아라
포토: bnt포토그래퍼 최승광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이미리
의상: 머시따, 더 스튜디오 케이, 킨록
시계: 마르벤
선글라스: 칼 라거펠트 by 룩옵티컬
신발: 바네미아
헤어: 제니하우스 올리브점 한수화 실장
메이크업: 제니하우스 올리브점 혜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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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제대 후 드라마 ‘하녀들’에서 ‘사랑꾼’으로 그렇게 하고 싶다던 절절한 로맨스를 보여준 그. 열혈순정파 은기에서 다시 김동욱으로 돌아온 그를 만났다.
Q. 오랜만에 화보 촬영인 것 같은데 어땠어요?
아, 정말 화보는 오랜만인데 어색해요.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한다는 건. 사진 잘 나오겠죠?
Q. 그럼요. 충분히 멋있어요.
하하하. 감사합니다.
Q. 군 제대 후 작품이 반응이 좋았어요. 드라마를 끝낸 소감이?
벌써 한 달이나 됐어요. 소감이라면 좋은 작품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또 많이 사랑해주셔서 시청자 분들에게 감사하고요.
Q. 드라마 ‘하녀들’에서 진정한 ‘사랑꾼’으로 거듭났죠. 하지만 보면 은기는 평면적인 캐릭터는 아니었어요.
사랑꾼(웃음). 평면적인 캐릭터는 아니었죠. 극의 흐름에 따라 점점 변화하는 인물이었으니깐요. 그 캐릭터에 매료된 것도 있고요.
Q. 마지막 죽는 장면은 모든 여성들의 마음을 절절하게 했죠. 동욱씨가 울면 더 슬픈 것 같아요. 특히 눈빛이 먹먹하게 하는 게 있어요.
마지막 씬에 대해 좋게 말씀해주신 분들이 너무 많았어요. 절절했나? (웃음)
Q. 완전요. 동욱씨가 울면 더 슬픈 것 같아요. 특히 슬픈 눈빛을 하면 보는 사람도 먹먹해져요.
그래요? 그랬다면 잘 했네요. 그런데 내 눈이 슬픈가?
Q. 지난 2012년 영화 ‘후궁: 제왕의 첩’을 마치고 군복무를 하고 바로 복귀작으로 사극을 선택했어요.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은데 부담도 됐을 것 같고요.
우선 부담이 되지는 않았어요. 그렇다고 마음이 편했던 것은 아니지만 캐릭터를 봤을 때 너무 하고 싶었어요. 저 절절한 로맨스 한 번도 안 해봐서 꼭 한 번 해보고 싶었거든요.
Q. 체력적으로는요? 사극은 분장이며 의상이며 신경 써야 하는 부분도 많잖아요?
물론 체력적으로 힘든 것도 있죠. 사극의상이 추울 때 정말 춥고 더울 때 정말 더운 옷이기도 하잖아요. 그런 부분들이 아무래도…
Q. 은기를 연기하면서 이해가 잘 되지 않은 부분도 있었나요?
그렇죠. 연기하면서 ‘왜 여기서 이래야 할까?’ 하는 점도 있었고 답답할 때도 있었고. 이 부분에서는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제가 이해해보려고 했던 점도 있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통해서 풀어나간 것도 있고.
Q. 물론 작품을 하면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지만 제일 아쉬웠던 것은 뭐에요?
아쉬움이라…매 작품마다 아쉽죠. 그런데 모든 배우가 그렇듯 작품이 끝나고 나면 시원섭섭한 것이 크죠. 다른 부분에 있어서 아쉬웠던 부분보다는 끝나고 나서 후련함? 작품을 끝내고 잠깐씩 오는 공허함? 그런 것들이 아쉬움이라고 할 수 있겠죠.
Q. 그럼 이 작품을 통해 배우 김동욱이 얻은 것은요?
아유, 얻은 것이야 정말 많죠. 같이 연기했던 배우 분들, 스태프, 그리고 제가 연기했던 부분들까지.
Q. 드라마, 영화 다양한 작품을 했어요. 그래도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작품 딱 3개만 꼽는다면. 거기에 대한 이유도요.
저 이런 것 진짜 못하는데. 딱 3개 뽑아야 해요? 그냥 지금 생각나는 거는 우선 첫 작품. 모든 배우들한테 첫 작품은 잊지 못하죠. 그리고 커피프린스 1호점, 국가대표도 있고 후궁도 생각나고. 음…이런 거 하지 마요(웃음).
Q. 개인적으로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하림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좋았어요. 영화 ‘국가대표’의 ‘흥철’도요. 그냥 그 캐릭터가 진짜 동욱씨 모습일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많은 분들이 그 캐릭터를 많이 사랑해주셨죠. 진짜 제 모습이 있기도 해요. 물론 100% 맞는 건 아니지만 많은 부분이 비슷하죠.
Q. 그 땐 20대였죠? 실제 성격은 어때요?
20대였죠. 실제 성격은 반반이에요. 하림이의 모습도 있고 흥철이의 모습도 있고.
Q. 20대의 김동욱, 그리고 30대의 김동욱 가장 달라진 것은?
우선 나이를 먹었죠. 군대를 다녀왔고. 작품을 하면서 조금 더 책임감이 생겼다고 해야 하나? 물론 그 전에도 내가 맡은 역할에 대해서는 충실 하려고 했고 그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그 책임감에 무게가 더 실어졌어요.
Q. 제대 후 3개월 만에 영화 ‘쓰리 썸머 나잇’을 촬영했다고 들었어요. 곧 개봉이죠. 어떤 내용이에요?
세 친구가 부산으로 놀러 가면서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에피소드를 다룬 내용이에요.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는? 아마 남자분들이 많이 공감하실 것 같은데? (웃음)
Q. 이번에는 코미디 영화네요. 전작과는 또 180도 다른 모습일텐데. 이런 캐릭터는 오랜만이죠?
찍으면서 많이 웃었어요. 함께 했던 배우들도 워낙 재미있는 부분들이 많더라고요.
Q. 드라마 하녀들에서 죽기 전에 했던 대사 기억하세요? ‘사랑만 주고 싶었다’ 실제 연애할 때도 로맨티스트?
로맨티스트까지는 아닌데 그래도 신경 쓸 때는 확실하게 하는 것 같아요.
Q. 이상형은요?
뭐…느낌이 좋은 사람? 외모도 뭐 그렇지만 나랑 잘 맞고 통하는 것이 있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Q. 쉴 때 술 마시거나 운동을 주로 한다고 들었어요. 자주 모이는 멤버가 있어요?
(웃음) 아, 이제 술 얘기 그만해야겠다. 인터뷰 때 술 얘기 많이 해서 그런지 주당인줄 알겠어.
Q. 마지막이에요. 이제 안 물어볼게요.
자주 모이는 멤버는 그 때 그 때마다 다른 것 같아요. 시간 맞는 사람하고 만나서 한 잔 하는 거죠. 요즘에는 신하균씨 자주 만나요.
Q. 작품을 같이 했었나요?
아뇨.
Q. 아, 네?
제가 대답을 너무 딱딱하게 하죠? 다들 저랑 인터뷰하면 힘들다고 하긴 하던데. 그래도 하균이 형보다는 제가 나을걸요? (웃음)
Q. 하하하. 차기작도 준비 중이시죠? 특별히 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어요? 어떤 시나리오에 끌려요?
특별히 해보고 싶은 캐릭터 보다는 그냥 확 느낌이 오는 게 있어요. 그런 캐릭터, 이야기에 끌리는 것 같아요.
Q. 함께 작업을 했으면 하는 배우는?
너무 많죠. 누구부터 말해야 하는지가 고민인데 우선 신하균씨, 기회가 되면 작품에서 만나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Q. 김동욱은 어떤 사람이에요? 대중들은 어떤 배우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음...평범한? (웃음) 글쎄요. 어떤 사람? (웃음) 연기를 잘 하는 배우도 좋고 사람들한테 계속 다음에 또 이 사람이 뭘 할까? 궁금했으면 좋겠어요. 어떤 작품을 선택할까? 뻔하지 않은 항상 궁금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기획 진행: 오아라
포토: bnt포토그래퍼 최승광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이미리
의상: 머시따, 더 스튜디오 케이, 킨록
시계: 마르벤
선글라스: 칼 라거펠트 by 룩옵티컬
신발: 바네미아
헤어: 제니하우스 올리브점 한수화 실장
메이크업: 제니하우스 올리브점 혜민 디자이너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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