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조혜진 인턴기자] ‘사랑하는 은동아’ 웹드라마 버전이 베일을 벗었다.
5월18일 정오 JTBC 새 금토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극본 백미경, 연출 이태곤 김재홍)의 웹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더 비기닝’ 1회가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됐다.
총 16부작 중 4부까지의 주요 내용을 각 10분 내외의 5부작 웹드라마 버전으로 압축한 ‘사랑하는 은동아-더 비기닝’은 풋풋했던 10대 시절과 누구보다 열띤 사랑을 나누는 20대를 지나 톱스타가 되기까지 첫사랑 그녀 지은동(김사랑)만을 사랑하는 지은호(주진모)의 20년에 걸친 깊은 사랑을 감각적으로 담아낸다.
‘사랑하는 은동아-더 비기닝’ 1회는 밝고 긍정적인 기운이 돋보이는 정은(김사랑)이 자서전 대필을 맡게된 톱스타 지은호의 문자를 받으면서 시작했다.
그리고 지은호의 “제가 은동이를 처음 만난 때는 고1 어느 봄날이었다. 오토바이에 미쳐있을 때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오토바이를 타고 경찰을 피해 도망가던 박현수(주니어)는 앞에서 오던 경찰차로 인해 가드레일을 박고 둔턱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사고가 났음에도 곧바로 도망을 친 박현수는 또 다시 빗길에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소녀 지은동(이자인)을 뒤늦게 발견하고는 사고를 내고 말았다. 이 사고로 박현수는 소년원에 갈 뻔했지만 “제가 빗길에 그냥 넘어졌고 저 오빠가 병원에 데려가 살았다. 벌주지 마라”고 말한 지은동 덕분에 위기를 모면하게 됐다.
고맙고 신경 쓰이는 마음에 지은동의 집을 찾아간 박현수는 허름한 집에서 할머니를 모시고 힘겹게 살아가는 지은동의 사정을 알게 됐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박현수는 자신도 모르게 새어나오는 눈물을 억지로 삼켜야 했다.
그 이후 지은동은 자신을 찾아온 박현수에게 “난 오빠가 착해졌으면 좋겠어. 내가 거짓말 해준 게 아무 소용없어지면 난 슬플 것 같다”는 진심어린 말을 건넸다. 그리고 지은동의 낡은 운동화를 본 현수는 자신의 운동화를 일부러 바닥에 갉아 낡게 만들더니 늘 지은동의 주위를 맴돌며 흑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어 20년이 흘러 톱스타 지은호가 된 박현수는 그 시절에 대해 “내 평생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 살면서 가장 찬란했던 청춘”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기자회견을 준비하면서 “은동이와 함께 한 내 청춘의 중심에서 내가 느꼈던 행복을 세상 누가 느껴봤을까요”라고 지은동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10대 박현수를 연기한 주니어는 안정적인 연기력을 뽐내 극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10대의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능청스럽고 귀엽게 표현해내는 한편 지은동을 향한 순수한 감정을 애틋하면서도 감성 어리게 그려내 20년에 걸친 길고 긴 은동앓이가 왜 시작됐는지, 가슴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
10대 지은동 역을 맡은 이자인 역시 순수함과 긍정 에너지가 돋보이는 지은동을 탁월하게 연기해냈다. 큰 눈망울에 하얀 얼굴이 돋보이는 이자인은 짧은 영상 속에서도 아역답지 않은 존재감을 뽐내 앞으로 극 속에서 펼쳐낼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한편 ‘사랑하는 은동아’는 두 남녀의 20년 세월에 얽힌 기적 같은 사랑을 그리는 서정 멜로드라마이며, ‘순정에 반하다’ 후속으로 29일 오후 8시40분 첫 방송된다. (사진출처: JTBC ‘사랑하는 은동아-더 비기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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