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라이브 클럽데이-인터뷰] 블락스 “주고받는 에너지, 라이브의 묘미”

입력 2015-05-29 17:55   수정 2015-05-29 17:59


[bnt뉴스 김예나 기자] “제대로 한 번 보여주도록 하겠습니다.”

5월2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밴드 블락스(BLOCS)가 ‘제4회 라이브 클럽데이’ 무대에 오르기 앞서 한경닷컴 bnt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블락스는 백경호(보컬), 문석민(기타), 김형균(드럼), 김영호(건반), 유현욱(베이스) 등으로 구성된 5인조 밴드다.

‘라이브 클럽데이’ 처음으로 참가한다는 블락스 멤버들은 “매번 서던 무대지만 ‘라이브 클럽데이’에 참여하기 때문인지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맨날 서던 무대지만 관객들이 다르잖아요. 주로 저희 공연에 팬들이 찾아왔다면 ‘라이브 클럽데이’ 공연에는 처음 만나는 관객들도 많으니까요. 그래서인지 더 욕심나는 무대인 것 같습니다.”(김형균)

“늘 최선을 다해오기 때문에 ‘라이브 클럽데이’ 무대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건 없어요. 그렇지만 특별한 날이기 때문에 그 설렘이 더 크죠. 어떤 관객들이 올지도 궁금하고요. 저희를 처음보는 관객들을 어떻게 하면 저희 팬으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어요.”(김영호)

“일단 저희를 불러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자주 섰던 무대지만 ‘라이브 클럽데이’기 때문에 다른 느낌이 될 것 같아요. 정말 재밌는 무대가 될 것 같습니다.”(유현욱)

지난 2011년 결성, 그 동안 홍대 씬에서 라이브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의 소통을 이어온 블락스는 라이브의 묘미에 대한 질문에 “상호작용”을 꼽았다.

“가장 큰 라이브의 묘미는 상호작용인 것 같아요. 음원 같은 경우에는 듣기만 하잖아요. 그런데 라이브는 아티스트가 실제로 연주하고, 관객들은 그대로 받아들이는 그 과정이 좋은 것 같아요. 서로 주고받는 에너지, 바로 그 점이 라이브의 묘미라고 생각합니다.”(문석민)

“무대 위에서 라이브를 할 때 관객들의 에너지가 전해지고, 저희의 뜨거운 열정을 관객들이 받을 때 좋은 것 같아요. 연주하는 과정에서 상호작용이 일어나면 무언가 알 수 없는 희열을 느끼곤 해요.”(유현욱)

단순 에너지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분위기, 감성 코드, 공연장 환경 등도 라이브의 또 다른 묘미로써 매 순간 다르게 느껴졌다.

“라이브 무대는 랜덤한 상황들이 많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의외로 사운드가 좋다던가 엔지니어 분이 저희 소리를 잘 잡아준다던가 하는 경우에요. 그런 여러 상황들을 겪다보니 이제는 혹시나 실수를 한다고 하더라도 놀라지 않고 제 편으로 만드는 기술이 생긴 것 같아요.”(김영호)

“감성적인 부분도 크게 작용해요. 그날의 기분에 따라 공연의 분위기나 느낌이 많이 달라지거든요. 또 와닿는 부분도 달라요. 예를 들어 어떤 날은 가사가 제 안에서 요동칠 수 있고, 연주 자체가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면 지나가버리는 시간이잖아요. 그 시간 동안 공연장 안에서 함께 울림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게 라이브의 묘미라고 생각합니다.”(김형균)

현재 첫 번째 정규 앨범 작업 중인 블락스는 “늦은 여름 혹은 이른 가을을 목표로 열심히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멤버들 각자 조금씩 해놓은 습작들이 있어요. 서로 공감되는 부분들을 함께 이야기하고 소통하면서 잘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것들이 다 모여서 어떻게 표현하게 될지 기대돼요. 왜냐하면 저희 내에서도 조금씩 변화가 되는 걸 느끼고 있거든요. 저희의 변화된 모습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백경호)

“저희 음악이 조금 어둡고 생소할 수도 있어요. 첫 정규 앨범은 조금 더 대중적인 음악으로 채워질 것 같아요. 처음 저희 음악을 접했을 때 생소하거나 난해할 수도 있지만 그 점은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김영호)

“지금까지 발표했던 음악들의 연장선이 될 첫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에요. 대중들에게 조금 더 많이 다가갈 생각이니까 저희 음악을 무겁거나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친근하고 편하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관심이 필요해요.(웃음)”(김형균)

“기존 저희 팬이라면 변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미리 말씀드릴게요. 다 소통하기 위한 과정인거지 바뀌거나 변질된 건 아니에요. 저희 팬들이 오해할 거라는 생각하지 않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말씀드리고, 그저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팬들에게는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달로 4회를 맞이하며 레전드와 신인의 조화,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라이브클럽데이는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홍대 앞 10개 클럽에서 개최되며, 이번 달은 오늘(29일) 진행된다.

한편 블락스는 오늘(29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고고스2에서 ‘제4회 라이브 클럽데이’ 무대를 꾸민다. (사진제공: 커먼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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