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폭운전이 SUV 증가 촉진한다?

입력 2015-06-0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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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바 난폭운전이 중국 내 SUV 인기를 부추길 것이란 전망이 나와 시선을 끌고 있다. 

 1일 리서치 전문기업 샌포드번스틴에 따르면 중국 내 난폭운전이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중국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다고 여기는 SUV를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내 도로 위 폭력행위는 최근 10년 새 자동차 증가와 함께 급증해왔다. 게다가 최근 운전자가 밖으로 끌려 나와 도로에서 구타당하는 영상이 공개되자 정부 차원에서 운전 예절을 강조하는 등 중국 내에서도 난폭운전 또는 도로 위 폭력 행사는 사회 문제로 부각됐다. 

 난폭운전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자 완성차회사들도 우회적으로 SUV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등 이른바 '난폭운전 마케팅'에 한창이다. 특히 충돌 및 추돌 안전성을 적극적으로 부각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낮은 기름 값과 열악한 지방도로 사정도 SUV 증가 요소로 꼽힌다. 샌포드버스틴에 따르면 2015년 1분기 중국 내 SUV 등록대수는 48%가 증가했으며, 이는 등록 전체의 27%에 달하는 비중이다. 더욱이 저렴한 중국 토종 브랜드 SUV 출시도 이어지면서 SUV 성장은 가파르게 이어지는 중이다. 






 이에 따른 제조사의 대응도 발 빠르다. 특히 장안자동차는 중형 SUV인 'CS75'로 시장 공략에 나섰고, 현대기아차도 중국형 SUV를 집중 투입하는 중이다. 

 하지만 지나친 SUV 편중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샌포드버스틴은 "당분간 SUV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유가가 회복되고 연비규제가 강화되면 인기가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한편, 중국 자동차회사들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총 49개의 SUV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글로벌 업체들도 SUV 신제품도 쏟아질 예정인 만큼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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