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7년만에 6세대로 풀체인지한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를 10일(현지 시간) 공개했다.
BMW에 따르면 전기차 i3를 개발하면서 얻은 경량 노하우를 신형 7시리즈에 접목했다.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을 차체에 광범위하게 적용, 구형 대비 무게를 130㎏ 이상 줄였다. 덕분에 효율 역시 10~20%까지 개선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i드라이브에는 BMW 최초로 터치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갖췄다. 또 손동작을 감지하는 3D 센서를 장착, 손짓만으로 각종 기능의 제어가 가능하다. 원격주차 기능으로 스마트 키를 활용해 좁은 공간에도 주차를 시도할 수 있다. 뒷좌석에는 7인치 태블릿 디스플레이를 마련, 공조 시스템 조작과 마사지 기능 등 인포테인먼트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이 밖에 조향 제어 어시스턴트, 차선이탈경고 어시스턴트), 측면충돌보호장치, 후면충돌보호장치, 측면접근차 경고 기능 등을 갖췄다.
동력계는 가솔린 2종과 디젤 1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총 4종이다. 변속기는 모두 스텝트로닉 8단 자동과 결합한다.
750i x드라이브/750Li x드라이브는 V8 4.4ℓ 가솔린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450마력, 최대 66.3㎏·m를 발휘한다. 0→100㎞/h 가속시간은 4.4초, 최고시속은 250㎞다. 740i와 740Li의 경우 직렬 6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으로 최고 326마력, 최대 45.9㎏·m를 내며 0→100㎞/h 가속시간은 5.5초, 최고시속은 250㎞다. 730d/730Ld/730d x드라이브/730Ld x드라이브는 직렬 6기통 3.0ℓ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을 얹어 최고 265마력, 최대 63.3㎏·m를 뿜어낸다. 0→100㎞/h 가속시간은 5.8초, 최고시속은 250㎞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740e/740Le/740Le x드라이브는 4기통 2.0ℓ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에 95마력을 내는 전기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결합했다. 시스템 총출력은 최고 326마력이며 0→100㎞/h 가속시간은 5.5초, 최고시속은 240㎞다. 효율은 유럽기준 ℓ당 47.6㎞에 달한다. 전기동력으로 40㎞주행이 가능하다. 전기모드의 최고시속은 120㎞다.
신형 7시리즈의 시작 판매가격은 8만 유로(약 1억 원)부터다. 오는 10월 한국을 비롯해 세계시장에서 동시에 판매한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 렉서스, 젊은 세대에게 인기 높아진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