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에 '한국연구센터' 설립

입력 2015-06-11 09:15   수정 2015-06-11 16:13


 현대자동차가 미국 워싱턴DC에 소재한 우드로 윌슨 센터 안에 ‘현대차-KF 한국역사 및 공공정책 연구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함께 진행했으며, 센터 설립을 위해 우드로 윌슨 센터와는 공식 후원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 위원장, 제인 하먼 우드로 윌슨 센터 소장, 안호영 주미한국대사, 이광국 현대차 워싱턴사무소장, KF 유현석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우드로 윌슨 센터는 1968년 미국 연방의회가 설립한 공공정책 연구기관으로, 외교· 안보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는 단체다. 지난해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에 의해 미국 내 5위, 전 세계 10위 싱크탱크로 선정됐다. 센터 이사회는 토마스 나이즈 전 국무부 부장관, 존 케리 국무부 장관, 안 던컨 교육부 장관, 실비아 버웰 보건부 장관 등 미국의 정·재계 인사로 구성돼 있다.

 후원 협약에 따라 현대차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은 각각 200만 달러와 100만 달러, 총 300만 달러를 우드로 윌슨 센터 내에 지원하고, 한국 전문 연구 프로그램을 최초로 개설한다. 이를 통해 센터 내의 다양한 부서와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협력을 통해 한국 관련 주요 현안 및 이슈에 관한 정책 연구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한국 전문 연구 프로그램에는 한국 전담 연구 인력이 참여한다. 이들은 워싱턴 현지의 한국 관련 연례 심포지엄 개최, 저명한 한국 학자 및 전문가 초빙, 한국 역사 및 공공정책 연구 펠로우십 운영, 무역·비즈니스·정치 등 한-미 관계 연구 회의체 운영, 미국 고등학생, 대학생을 위한 한국 근대사 교육 커리큘럼 개발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우드로 윌슨 센터는 또한 올해 워싱턴DC와 서울에서 한-미-일 관계 및 경제·무역 관련 포럼, 한반도 분단 70년사 재조명 세미나, 한국사 및 현안 연계 정책 포럼, 한국 근대사 및 한-미 관계 학술 행사 등 다양한 세미나와 포럼을 개최한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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