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닝 부품 국산화에 정부가 팔 걷고 나서

입력 2015-06-13 13:23   수정 2015-06-22 16:20


 산업통상자원부가 해외 튜닝부품의 국내 유통에 대처해 국산 튜닝부품 개발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최근 튜닝산업 활성화를 위해 개발이 시급한 5개 품목을 선정, 기술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13일 산업부에 따르면 튜닝부품 기술개발 지원은 국내 튜닝부품시장의 90% 이상을 외국 제품이 장악한 데서 비롯됐다. 자칫 국내시장 자체를 해외 제품에 통째 내줄 수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국내 튜닝부품 중 개발 우선순위가 높은  유압댐퍼, 에어댐, 멀티피스톤 캘리퍼, 브레이크 디스크, 에어 서스펜션 등 5개 튜닝부품을 지정, 품목별 최대 3년 이내, 연간 7억 원까지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이에 앞서 지난 1월 공고와 함께 전담기관(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을 통해 사업자 접수와 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 튜닝부품기술개발사업은 올해 시작하는 것으로, 4년간 198억 원을 투입한다. 영세 튜닝부품제조사는 품질개선을, 기술력을 보유한 튜닝부품제조사는 고성능 부품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튜닝부품기업 육성은 물론 수출확대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부터 튜닝산업기반구축사업 중 하나로 추진해 온 전남 영암 튜닝 시험평가 및 장비 구축사업과 연계돼 있다. 영암 F1 경주장(국제 1등급)의 실차 성능평가와 구축장비를 활용, 5개 수행기관 중 3개 기관이 연계해 기술개발을 진행하기로 한 것. 해당 수행기관은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 수입대체효과, 기술성장에 따른 가격인하, 수출 등 사업화 목표를 세우고 국내 튜닝시장 확대에 나서게 된다. 

 한편, 산업부는 향후 4년간 튜닝부품 15종의 기술개발과 더불어 자동차 튜닝 인프라 구축사업, 오토살롱과 같은 튜닝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추진, 국내 대표 튜닝부품기업을 육성키로 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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