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경량 강판, 일본 기업 특허 출원 많아

입력 2015-06-13 15:50   수정 2015-06-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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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연료효율 향상을 위한 강판 무게 감소에 완성차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자동차용 경량 강판과 관련, 지난해 특허 출원 건수가 2009년에 비해 5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장력강판의 경우 전체 428건의 특허 가운데 46%(199건)를 차지할 정도로 연구개발이 활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고장력강판은 일반강판보다 얇되 강도는 우수한 강판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고장력강판보다 강도가 더 높은 초고장력강판도 많이 쓰이는 추세다.  

 고장력 강판 이외 철보다 가벼운 경량재료를 사용, 무게를 줄이는 방법도 연구가 활발하다. 철보다 비중이 낮은 알루미늄(Al), 마그네슘(Mg) 소재 활용이 그것. 특허청은 "높은 제조원가에도 불구하고 고급승용차를 중심으로 이들 소재의 사용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6년간(2009년~2014년) 등록된 경량강판 관련 특허의 주요 권리자로는 국내철강사인 포스코(28%, 120건), 현대제철(22%, 94건)이 1, 2위를 차지했지만 JFE스틸(17%, 71건) 등 외국기업들의 경량강판 특허보유 비중도 4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강판 관련 특허의 외국기업 보유율이 27%인 점을 감안하면 경량강판 분야에서 외국기업 특허 보유가 상대적으로 많은 셈이다. 특히 외국 기업 중에는 일본이 96%(186건 중 178건)를 보유, 특허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해석됐다. 

 특허청은 환경규제 강화 추세에 따라 경량강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관련 연구의 지속이 필요하다며 경량강판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과 분쟁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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