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누적 수출대수 1,500만대 돌파 앞둬

 기아자동차가 6월 중 누적 수출대수 1,5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16일 밝혔다.

 기아차는 1975년 브리사 픽업 10대를 카타르에 처음 수출한 이후 올해 5월까지 1,490만대를 해외로 내보냈다. 이는 지난 2011년 3월 1,000만대 돌파 이후 4년3개월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2005년 500만대 이후 1,000만대 달성까지 걸린 기간보다 1년9개월을 단축했다. 또한 500만대를 수출하기까지 30년이 걸린 데 비해 10년 만에 1,000만대를 수출했다.
 
 기아차는 1998년부터 연간 수출 실적이 내수 판매를 넘어섰으며, 2011년부터는 매년 100만대 이상 해외 시장에 내보내고 있다. 지난해엔 수출 대수가 124만대를 넘어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수출 1위에 올라섰다. 이를 통해 고용 창출, 무역수지 개선 등 국가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차종별로는 프라이드가 올해 5월 말까지 총 223만대로 가장 많이 수출됐고, 스포티지 157만대, 모닝 143만대, 쏘렌토(108만대)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 603만대, 유럽·러시아 335만대, 아프리카·중동 252만대, 중남미 171만대, 아시아·태평양 129만대다. 대당 수출단가(ASP)는 2000년 8,700달러에서 2014년 1만4,200달러로 61% 이상 상승했다. 또한 2005년 수출 100억불탑, 2012년 150억불탑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16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2.9%를 차지한다. 

 

 기아차는 "엔저 및 유로화 약세 지속, 신흥시장 성장 둔화, 경쟁업체 공세 강화 등 어려운 시장환경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선제적 시장 대응을 위한 지역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하반기 출시 예정인 K5와 스포티지 등 주요 차종의 성공적 출시를 위한 마케팅 활동도 강화한다. 또한 오는 7월 판매를 앞둔 멕시코 등 해외 현지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판촉 활동을 통해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도 집중할 전략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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