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크림, 그렇게 바르면 소용없어요’ 자외선차단제 정공법

입력 2015-06-19 09:00  


[양미영 기자] 화장대 위 선크림이 주연으로 우뚝 서는 계절이 찾아왔다. 저마다 피부 타입에 꼭 맞는 자외선 차단제를 찾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비교하고 살펴보고 있을 것.

그러나 날이 더워졌다고 해서 부랴부랴 선크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면 이미 당신은 스킨 케어의 고수로 평가받기는 힘들어 보인다. 선크림은 사계절 내내 발라야 하는 ‘소나무 아이템’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요즘같이 자외선이 따가운 날은 물론이고 다가 올 가을과 겨울에도 화장대의 주인공으로 낙점해야 할 자외선 차단제.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을까.

▶얼굴 전체에 꼼꼼히 발랐는데요?


선크림을 잘 바른다고 다는 아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에만 올인 한다면 그것도 문제. 외출 시 태양에 노출되는 부위는 얼굴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다.

자외선이 곧바로 닿는 부위는 귀와 손등, 코가 대표적이다. 목과 팔 역시 마찬가지. 티셔츠 모양대로 그을린 넥 라인과 팔뚝은 익숙한 그림일 것.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 중 하나가 바로 발등이다. 여름철 즐겨 신게 되는 샌들의 라인을 따라 새까맣게 타버린 발등은 다시 본래 피부색을 찾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 연약한 피부인 입술 역시 자외선 안전지대는 아니다.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는 립밤을 사용해 볼 것.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파운데이션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메이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파운데이션이나 BB크림을 사용하고 있다고 당당하게 얘기할지도 모른다.

멀티 기능의 뷰티 제품들은 높은 SPF지수로 자외선 차단에 효과가 있음을 알리고 있지만 사용량 면에서 볼 때 충분한 역할을 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메이크업이 밀리지 않도록 가볍고 수분감이 뛰어난 제형의 선크림을 선택해 넉넉하게 바르고 때때로 덧발라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물론 메이크업 제품 역시 자외선 차단 기능이 함유된 것을 고른다면 금상첨화다.

▶오늘은 흐리고 비가 오는데요?


구름이 가득 낀 날, 주룩주룩 비가 오는 날 아침이면 선크림 뚜껑을 열다가 다시 닫아버린 경험이 있을 것. 해가 보이지 않는데 굳이 선크림을 바를 필요가 있을까.

지구에서 태양계가 사라지지 않는 한 자외선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태양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특히 피부 노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강도 높은 자외선인 UVA는 투과율이 높아 365일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제공: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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