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충돌방지 의무화에 부품사 만도 반색

입력 2015-06-19 10:31  


 자동차 안전도를 높이기 위한 자동 충돌방지 시스템 수요가 급속히 확대될 전망이다.

 19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에 따르면 미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최근 작성한 보고서에서 "자동 충돌방지 시스템(AEB: Autonomous Emergency Brake System) 장착을 통해 자동차 사고 피해를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며 "자동 충돌방지 시스템을 신차안전도 평가항목으로 신설하도록 미국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AEB는 전방에 장착한 레이더, 카메라 등 센서를 통해 감지된 정보를 이용해 운전자에게 충돌 위험을 자동 경고하고 스스로 긴급 제동을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만도는 국내 최초로 AEB시스템을 개발,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에 장착했다. 제네시스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실시한 전방 충돌평가에서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함께 가장 높은 슈페리어 등급을 획득했다. 

 한편, 만도는 AEB시스템 기능을 보다 발전시켜 자동차뿐 아니라 보행자 감지 기능까지 추가, 올해 출시된 현대차 올뉴 투싼 차종에 적용했다. 더불어 고급 승용차 중심으로 개발된AEB 시스템을 점차 SUV 및 중형 승용차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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