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예나 기자/ 사진 황지은 기자] “‘도둑들’(2012) 끝나고 3년. 보통 사람들과 다름없이 아주 상식적인 세계관을 가진 저로서는 도전이었던 작품입니다.”(최동훈 감독)
최동훈 감독이 되살려낸 1930년대, 그 속에서 전지현과 이정재가 살아 숨 쉰다. ‘도둑들’에서 호흡 맛 좀 본 최동훈 감독과 전지현, 이정재의 재회작 ‘암살’은 완벽한 호흡으로 다시 한 번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6월22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 제작보고회에서는 최동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조진웅, 최덕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쫒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최동훈 감독은 ‘도둑들’에 이어 ‘암살’에서 재회한 전지현과 이정재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최 감독은 “전지현은 ‘도둑들’과 전혀 다른 캐릭터를 그려내고 싶었다. 직접적으로 말하기보다 뭔가를 감추고, 조금 더 진지하지만 속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는 캐릭터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감독은 “시나리오 쓰기 전에 1930년대 영화를 하겠다고 했을 때 두 사람 의견이 궁금했는데 모두 흔쾌히 오케이 해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전지현과 이정재 역시 최 감독의 작품과 연출력 등에 대한 신뢰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오랜만의 영화 출연에 설렘을 드러낸 전지현은 “여배우 중심 소재의 영화를 찾기가 힘든데 그것도 최동훈 감독님의 작품이라 더욱 영광이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전지현은 이어 “‘암살’을 받는 순간 정말 놀라웠다. 배우로서 감독님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최 감독님의 영화니까 늘 기대를 해왔다. 제게 있어서 감독님 작품은 늘 든든한 빽 같은 기회다”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는 전지현에게 “최 감독님의 다음 작품도 출연하겠느냐”고 물었고, 전지현은 웃으며 “네, 감사하다”고 답해 장내에 웃음을 안겼다.
이정재는 캐릭터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내며 “내용도 내용이지만 캐릭터들이 잘 살아있었기 때문에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정재는 “생각할 여지도 없이 좋은 영화가 나올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다들 어려운 역할을 했겠지만 제가 맡은 역할 역시 너무 어려워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감독님과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하고 리허설을 많이 했다. 최 감독님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최 감독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암살’은 전지현, 이정재 외에도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최덕문 등 존재만으로도 신뢰를 더하는 주연 배우들의 활약, 그리고 서로 다른 선택으로 엇갈린 운명을 맞이하게 되는 과정을 이뤄낸 연기 앙상블이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7월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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