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vs WORST] 6월 3주 스타들의 패션 배틀!

입력 2015-06-23 11:22  



[이유리 기자] 베스트드레서와 워스트드레서는 차이는 한 끗에 불과하다.

모든 의상이 완벽해 보일지라도 미처 신경 쓰지 못한 헤어나 메이크업 또는 슈즈나 액세서리가 미스매치여서 ‘워스트드레서’라는 오명을 쓸 수도 있다. 요즘같이 패션이 하나의 경쟁력인 시대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해야지만 비로소 ‘베스트드레서’ 칭호를 얻을 수 있다.
 
6월 내내 기승을 부리던 메르스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그에 연예계가 조금 활기를 되찾았다.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스타들의 패션을 bnt뉴스 패션에디터가 사심을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했다.  


BEST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청량남’ 남주혁

청춘스타 양성소 학교 시리즈의 새로운 히로인 남주혁. KBS ‘후아유-학교 2015’의 남자주인공으로 소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가 후아유 종방연장에 나타났다.  

보기만 해도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딥블루 컬러 니트에 연한 디스트로이드 진을 입은 그는 역시 ‘모델 출신’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모습이다. 여기에 니트 안에 매치한 흰 티셔츠와 흰 스니커즈는 깔끔함을 더했다. 

군더더기를 찾을 수 없는 블루&화이트 패션에 스프라이프 시곗줄이 돋보이는 심플한 시계를 착용해 ‘훈남 패션’을 완성했다. 소화하기 쉽지 않은 채도 높은 블루 니트를 튀지 않게 소화한 그의 패션이 이번 주 BEST를 차지했다.


BEST 여신인 듯 여신 아닌 ‘아름다운’ 김고은

‘은교’를 이어 ‘차이나타운’ 다가오는 ‘협녀’까지 충무로의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김고은. 그가 한국영화를 빛낸 스타상 시상식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

이날 인기스타상 수상자로 참석한 그는 여리여리한 코랄핑크컬러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양 어깨를 수줍게 드러내고 사선 프릴 디테일이 눈에 띄는 드레스는 부드러우면서도 광택이 감돌아 마치 그를 여신으로 보이게 했다.

또한 발목을 감싸는 아찔한 끈이 매력적인 블랙 오픈토 뒤에는 독특한 프린지 장식이 달려있어 눈길을 끈다. 가는 링과 길게 늘어진 이어링 역시 우아한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WORST 정체를 알 수 없는 ‘어정쩡한’ 박희본

최근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KBS ‘프로듀사’에서 김수현 누나 역을 맡아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박희본. 반가운 비가 내리던 날 프로듀사 종방연에 참석한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그는 작은 도트 무늬가 담긴 팬츠와 정중앙의 프린트가 눈에 띄는 흰 티셔츠를 입고 나타났다. 그리고 평소보다 쌀쌀했던 날씨를 의식한 듯 블루종을 어깨에 살짝 걸쳤다. 또한 잿빛 베레모를 머리위에 살짝 얹어 패션에 신경 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고 할까. 모든 것이 너무 과했다. 상하의 모두 프린트가 포인트 되는 옷인데다가 일관성도 없어 보는 사람의 정신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게다가 화려한 컬러 키높이 운동화 대신 심플한 스니커즈를 매치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WORST 귀엽지만 어딘가 ‘어색한’ 김유정

귀엽고 깜찍한 외모와 완벽한 연기력으로 성인 연기자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김유정. 그는 영화 ‘소수의견’ vip 시사회장에 올 블랙 패션으로 나타났다.

그는 레더 소재의 미니멀한 블랙 미니 드레스에 귀여운 자수가 인상적인 블랙 모자를 매치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살짝 큰 것 같은 블랙 브레이슬릿을 착용하고 화이트와 블랙이 조화를 이룬 통굽 샌들을 신었다.

각각의 아이템은 합격점이지만 조화가 조금 아쉽다. 그리고 목 바로 아래까지 올라오는 원피스의 네크라인이 답답하게 느껴진다. 모자를 벗어 던지던가 샌들대신 깔끔한 라인의 스틸레토를 매치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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