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한 '비전G 컨셉트'를 공개했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새 컨셉트카는 제네시스를 기반으로 캘리포니아 디자인 스튜디오가 만들었다. 하드탑 쿠페의 외관은 곡면과 직선을 조합한 '기사도' 컨셉트를 채택했다. 전면부는 육각형 그릴을 중심으로 기존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측면부는 롱 노즈 숏 데크 스타일로, 앞바퀴를 관통한 듯한 면 처리가 특징이다. 간결한 느낌의 후면부는 세로형 테일램프로 고급감을 표현했다.
4인승 실내는 단순 구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가죽 시트, 우드 트림을 통해 우아함을 드러냈다. 편의품목은 디지털 디스플레이, 렉스콘 음향 시스템 등을 마련했다.
동력계는 제네시스, 에쿠스에 탑재한 V8 5.0ℓ 엔진을 얹었다. 최고 420마력을 발휘한다.
비전G가 주목받는 이유는 디자인 요소 대부분이 4분기 출시 예정인 에쿠스 후속에 적용됐기 때문이다. 등화류를 비롯해 육각형 그릴, 캐릭터 라인 등이 신형 에쿠스에 스며들 것이라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한편, 현대차는 비전G를 오는 16일(미국 현지시각)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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