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너 같은 딸’ 김혜옥, 사돈에게 조약서 내밀며 당당히 싸인 요구

입력 2015-06-24 11:44  


[연예팀] ‘딱 너 같은 딸’ 김혜옥이 신조약서를 들고 박해미 집을 찾는다.

6월24일 방송될 MBC 일일드라마 ‘딱 너 같은 딸’(극본 가성진, 연출 오현종 박원국) 28회에서는 홍애자(김혜옥)가 마지성(우희진)과 백우재(이지훈)의 결혼생활에 관한 신조약서를 작성해 허은숙(박해미)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공개된 스틸 속 백민석(이병준) 손에는 조약서가 들려있고, 직접 사인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때 황급히 나와 조약서를 보며 놀라는 허은숙의 모습과 당황해 하는 백민석이 보인다. 홍애자와 허은숙 단 둘이 있는 사진에서 홍애자는 승자의 여유가 느껴지는 미소를 띠고 있지만 허은숙은 분한 표정으로 홍애자를 노려보고 있다.

지난 17회 방송에서 허은숙은 ‘허은숙 브랜드전’ 홈쇼핑을 빌미로 결혼 당시 작성했던 백우재와 마지성의 부부 조약서를 찢어버린다. 허은숙 입장에서 부부 조약서는 단순히 아들을 고생시키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던 것이다.

하지만 홍애자의 사활이 걸려있던 ‘허은숙 브랜드전’ 홈쇼핑 판매 약속을 허은숙의 일방적인 취소로 직장을 잃게 된 홍애자는 더 이상 사돈인 허은숙에게 아쉬울 것이 없다. 게다가 자신을 가장 믿고 따르던 마지성과의 사이도 냉랭해지자 이 모든 것을 허은숙의 탓으로 생각하게 된다.

마지성과의 어색해진 사이도 풀고 마지성이 논문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약서를 재작성하여 싸인을 받기 위하여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사돈집으로 찾아 들어간 것이었다. 하지만 애자의 넘치는 사랑과 지나친 관여를 마지성이 점점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한 상태라 신조약서가 어색해진 모녀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부모의 자식에 대한 내리사랑은 조건 없는 사랑이다. 하지만 부모와 자식간의 원만한 관계는 '독립'에서 시작된다. 홍애자와 마지성의 갈등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앞으로 홍애자와 마지성뿐만 아니라 마인성(이수경), 마희성(정혜성)의 관계에 있어서도 변화가 생기며 극의 갈등이 고조 될 것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딱 너 같은 딸’ 28회는 오늘(24일) 오후 8시5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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