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버’ 종영, 김태은 PD “웃프지만 따뜻했던 작품으로 남았으면”

입력 2015-06-26 15:21  


[bnt뉴스 최주란 기자] ‘더러버’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6월25일 종영된 Mnet 목요드라마 ‘더러버(극본 김민석, 연출 김태은)는 서울 변두리에 위치한 오래된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각기 다른 사연의 20대, 30대 네 쌍의 동거커플을 통해 함께 사는 남녀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개인적이고 보편적인 이야기를 다뤘다.

‘더러버’ 최종회에서 오정세와 류현경은 서로의 부재 기간 동안 다시 한 번 사랑을 확인하고 유쾌한 동거를 이어갔고, 정준영과 최여진은 결혼에 성공, 2세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결혼이 다가올수록 엇갈렸던 박종환과 하은설은 이별을 선택, 서로 다른 인연과의 새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타쿠야와 이재준은 잠깐의 작별 후 다시 만남을 이어가며 열린 결말을 그렸다.
 
그간의 에피소드가 주로 집 안에서 일어나는 커플들의 모습을 그렸다면 최종회에서는 경제적 이슈와 취업난 등 외부 세상과 부딪히는 커플들의 이야기를 통해 2015년을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아픔을 그려냈다.
 
김태은PD는 “‘더러버’를 아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인사와 함께 “‘더러버’를 통해 대단한 위로가 아니어도 연애도 하기 힘든 이 시절에 ‘세상을 같이 살아 나가는 이런 청춘들도 있구나’라고 한번쯤 생각해보게 만드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20, 30대의 웃픈 연애이야기를 현실적이면서 재치 있게 담은 작품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러버’는 젊은 세대의 자유분방한 정서와 관심사를 솔직하고 세밀하게 잘 표현해냈다는 평과 함께 색다른 재미와 공감을 선사했다. (사진제공: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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