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중국시장에 저가형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29일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폭스바겐AG의 마틴 빈터콘 회장는 독일 유력주간지 빌트암존탁과의 인터뷰에서 이르면 오는 2018년에 SUV와 세단 해치백 등 고른 차종에 저가형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이전부터 저가 제품출시를 꾸준하게 고려했지만 예산문제로 이사회 승인을 얻지 못해 계획이 무산된 바 있다. 향후 중국 내에서 생산된 저가 제품들의 가격은 8,000유로(약 1,000만원)에서 1만1,000유로(약 1,400만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빈터콘 회장은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의 다른 시장에도 저가제품을 내놓은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중국의 경우 토종 브랜드의 잇따른 저가 공세로 합작사들의 실적이 자꾸 떨어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상하이폭스바겐을 필두로 이치폭스바겐, 베이징현대, 창안포드, 둥펑푸조, 상하이GM 등 10개 주요 합작기업들도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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