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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진 기자] ‘뼛속까지 배우’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배우 정다솔과의 만남은 유쾌 그 자체였다.
2008년 데뷔, 7년동안 연극, 뮤지컬,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금씩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며 배우의 길을 걸어온 그의 꿈은 좋은 연지자가 되는 동시에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짧지 않은 연기 경력, 낮은 인지도에 대한 우려에도 염려보다는 자신감을 앞세우는 당찬 배우 정다솔.
기자가 만난 그는 ‘무모한 자신감’이 아닌 ‘무한한 자신감’으로 완전 무장한 기분 좋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연기에 대한 욕심이 커진다고 얘기하는 그에게서 그 동안 쌓은 내공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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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를 시작한 계기는?
어릴 때부터 노래와 춤추는 것이 좋았다. SES 춤을 연습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앞에 나설 일이 있으면 꼭 주도해서 끼를 펼치는 스타일이었다. 본격적으로 연기를 배우고 싶은 욕심에 부모님께 돈을 빌려 연기 학원에 등록했다. 배우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지만 힘들다는 생각보다 즐거운 마음이 더 컸다. ‘사람이 행복하다는 것이 이런 거구나’라고 처음 느껴 계속해서 이 길을 걸어가고 있다.
대중들의 기억할만한 정다솔의 출연작은?
가장 최근에는 호텔스닷컴 광고, 헤라 바이럴 광고, 지면 광고 등을 진행했다. 작품으로는 ‘꽃보다 남자’, ‘백년의 유산’ 등이 있다.
앞으로 맡아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예쁜 척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망가질 수 있는 ‘지붕 뚫고 하이킥’의 황정음 같은 역을 맡아보고 싶다.
함께 출연한 작품 중 기억에 남는 배우가 있다면?
‘백년의 유산’ 전인화 선배님. ‘백년의유산’에서 전인화 선배님의 젊은시절을 연기했다. 함께 촬영을 하진 않았지만 멀리서 풍기는 선배님의 아우라는 대단했다. 아름다운 미모, 깊이 있는 연기력. 감히 평가 할 수 없지만 전인화 선배님 같은 연기인생을 살아가고 싶다.
김혜수 선배님. 샵에서 몇 번 마주쳤는데 내가 갖지 못한 많은 것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 부럽기도 하고 멋있었다. 언제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배우로서, 연기 선배로서 본받고 싶다.
함께 출연해 보고 싶은 남자배우는?
조인성 선배님. 연기면 연기, 외모면 외모 너무 완벽하다. 같이 출연하게 된다면 너무 영광이다. 남동생이 조인성 선배님을 살짝 닮아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작게나마 만족 중이다(웃음). 또 최근에는 유승호씨가 멋있더라. 인터뷰를 보더라도 나이에 비해 생각이 깊고 배우로서도 연기력이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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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롤모델은?
샤를리즈 테론. 몬스터라는 영화를 봤다. 사회적으로 비주류인 캐릭터였는데 정말 실존하는 인물처럼 느껴질 정도로 연기에 몰입하고 있었다. 그런데 또 샤넬 광고에서는 완전히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더라. 카메라 앞에서 한 없이 망가져도 연기력으로 기억되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전도연 선배님. 같은 학교 출신이다. 카메라 앞에서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모습이 대단하다.
그런 배우가 되기 위해 특별히 노력하고 있는 점은?
발음, 발성 등 학교 다닐 때 배웠던 기본기를 바탕으로 꾸준하게 연습 중이다. 선배, 선생님께 보여드리고 티칭받은 것을 토대로 살을 붙이며 나만의 것을 만들어가고 있다. 평상시에도 드라마, 영화를 보면서 마음에 드는 대사를 기록해 뒀다가 연습을 한다. 그리고 오디션 때 자유연기로 쓸 때가 많다.
연기 경력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것이 사실인데 이에 대한 어려움은 없나?
인지도가 단점으로 작용하긴 하지만 앞으로 크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 동안의 기간 동안 내 나름대로의 내공이 생겼고 큰 자산이 됐다. 그 자산을 이제 하나씩 풀어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자신있게 보여주면 된다. 시간을 단축시키면 좋지만 그게 아니라면 꾸준히 하는 수밖에 없다.
최근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시구를 했는데. 시구를 위한 준비는 얼마나 했으며 시구 후 주변에서의 반응은 어땠는가?
시구 스케줄이 잡힌 후 계속 연습을 했다. 아빠, 동생, 형부, 매니저, 실장님 등 주변 인력을 총 동원했다. 촬영 중간에 연습하고 집에 가서 연습하고. 전날 실전처럼 마운드에 서서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다. 개념시구 했다고 칭찬을 많이 받았다. 아쉽게 중계는 안됐지만 선수들에게도 좋은 얘기를 들었다.
노출이 이슈가 될진 몰라도 시구를 하러 갔으면 공을 잘 던지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노출의상 대신 청바지를 입고 시구했다.
실제로 KIA타이거즈 열혈 팬이라고. 특별히 좋아하는 야구선수가 있다면?
서재응 선수. 훈남인데 친절까지 해서 야구선수로서 너무 멋있다고 생각한다. 이범호 선수. 얼굴은 약간 무섭게 생겼는데 경기할 때의 남자다운 모습이 멋있다.
한중합작 드라마 '레전드 히어로'를 촬영 중이라고. 어떤 드라마, 어떤 캐릭터?
우리나라의 삼국지를 각색한 청소년 드라마다. 신선 중 홍일점을 담당하여 장풍을 쏘며 연기한다. 한국말로 연기하고 나중에 중국에서 더빙을 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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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cm, 48kg 슬림한 몸매의 비결은?
식탐이 엄청나다. 먹기 위해 운동하는 스타일이다. 뷔페에서 오랫동안 먹어 쫓겨난 적도 있을 만큼 많이 먹는다. 중요한 화보 있을 때는 미리 소식을 하면서 운동을 한다. 헬스장에서 유산소랑 웨이트를 병행하는데 먹은만큼 땀을 쏟는다. 3~4시간은 지독하게 운동하는 스타일.
특별한 피부관리법이 있다면?
1인1팩. 500원~1000원짜리 팩을 한번에 많이 사서 15분정도 붙인 후 수분크림을 듬뿍 바르고 잔다. 팩은 꼭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앞으로의 계획 및 목표
연기로서 각인되는 배우가 되고 싶고 무엇보다 길고 오래, 꾸준히 일하고 싶다.
정다솔에게 연기란?
생활. 연기를 잘 하는 사람들을 보면 매 순간 관찰을 한다. 화나는 순간에도 내 표정이나 호흡 등을 관찰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생활처럼 매 순간 연기와 한 몸이 되고 싶다.
기획 진행: 구혜진
포토: bnt포토그래퍼 장봉영
의상: 레미떼, 주줌, 락리바이벌, 드레브
슈즈: 아키클래식, 바네미아
주얼리: 엠주
헤어: 스타일플로어 지아 실장
메이크업: 스타일플로어 윤선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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