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이 배터리 용량을 키운 전기차 리프를 오는 8월 선보일 전망이다.
2일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새 리프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용량은 30㎾h로, 만충 시 주행가능거리는 201㎞에 이른다. 그간 지적된 짧은 주행거리를 배터리 확장으로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현행 리프는 24㎾h 배터리를 얹어 132㎞ 정도를 달릴 수 있다. 새 배터리 덕분에 주행거리가 34.3% 향상되는 셈이다.
리프는 지난 2010년12월 출시된 100% 전기차로, 올해 6월 초 글로벌 18만대 돌파를 달성했다. 동력계는 최고 109마력, 최대 25.9㎏·m을 발휘하는 전기모터를 장착했다. 배터리 충전은 차데모(CHAdeMO) 방식의 급속충전 시 30분 만에 80%까지 가능하다. 완속 충전은 6.6㎾ 기준으로 4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닛산은 배터리 원천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 주행가능 거리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닛산 카를로스 곤 CEO는 지난 23일 연례 주주 총회에서 "곧 가솔린 차와 비교할만한 주행가능거리를 갖는 전기차를 위해 가볍고 얇으며 저렴한 배터리를 개발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새 전기 동력계를 통해 장기적으로 1회 충전가능 거리를 500㎞까지 늘릴 것이란 목표도 설정했다.
한편,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최근 2010년 닛산 리프 출시 후 4년6개월여 만에 전기차 누적판매 25만대를 달성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치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다양한 세그먼트에 걸쳐 6종의 전기차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소형 해치백 조에(ZOE)를 비롯해 캉구 Z.E. 밴, SM3 Z.E., 도심형 초소형차 트위지 등을 판매하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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