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링마벨’, 5년 역사 녹여낸 매력 ‘완결판’(종합)

입력 2015-07-06 19:25  


[bnt뉴스 김예나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걸그룹 걸스데이가 그들이 가진 총천연색 매력을 아낌없이 펼쳐냈다. 청순함과 귀여움, 발랄함과 섹시함까지 어우러져 완벽한 완전체 걸스데이를 탄생시켰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겠다는 당당한 자신감은 기본 탑재돼 있다. 이제는 제법 멋있기까지 하다.

7월6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스포츠월드에서 걸스데이 2집 정규 ‘러브(LOV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걸스데이는 새 앨범 타이틀곡 ‘링마벨(Ring My Bell)’과 수록곡 ‘컴 슬로우리(Come Slowly)’ 무대를 꾸미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선보였다.

1년 만에 컴백한 걸스데이는 쇼케이스부터 남달랐다. 걸스데이는 특별히 400여 명의 팬을 쇼케이스에 초대해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오랜만의 완전체 무대에 오른 걸스데이의 화끈하고 화려한 변신에 팬들은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먼저 소진은 “1년 만에 컴백했다. 1년이란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팬들이 오래 기다린 것 같다”며 “이번 앨범에 정말 열심히 참여했다. 타이틀곡으로도 이 곡으로 할까 저 곡으로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모든 곡을 타이틀곡으로 고민했기 때문에 수록곡들이 빵빵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링마벨’을 포함 기존 발표곡 ‘썸씽(Something)’ ‘달링(Darling)’ ‘보고싶어’ 외에도 신곡 ‘위드 미(With Me)’ ‘컴 슬로우리’ ‘마카롱’ ‘탑걸(Top Girl)’ 등 모두 14트랙이 담긴다.

타이틀곡 ‘링마벨’은 강렬한 댄스 비트와 중독성이 강한 후크 멜로디의 반복이 돋보이는 곡이다. 좋아하는 남자를 만나 쿵쾅거리는 심장소리를 벨소리가 울린다고 느끼는 깜찍한 소녀의 마음을 표현했다.


◆ 데뷔 5주년…걸스데이의 성장

지난 2010년 ‘갸우뚱’으로 데뷔한 걸스데이는 이후 ‘잘해줘봐야’ ‘반짝반짝’ ‘한번만 안아줘’ ‘나를 잊지마요’ ‘기대해’ ‘여자대통령’ 등을 발표하며 당당한 여성상의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 발표한 ‘썸씽’을 통해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첫 1위를 차지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5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멤버들은 감격스러워하며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연신 드러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혜리는 “지난 5년을 생각하면 울컥울컥 한다”며 순간 말문을 잇지 못했다. 이어 혜리는 “스스로 대견하기도 하고 감사한 분이 많다. 특히 늘 지켜봐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이제 시작이니까 앞으로 500년 동안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민아는 “팬들 덕분에 힘내면서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고 전했고, 유라는 “항상 옆에서 든든하게 응원해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팬들은 항상 친구 같다. 항상 힘이 돼줘서 고맙고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또 걸스데이는 긍정적인 면모와 멤버들간의 의리를 과시했다. 5년 동안 지치지 않고 꾸준히 그들만의 길을 닦아온 걸스데이였다. 이에 대해 혜리는 “어떤 경우에 실패라고 하더라도 무너지지 않고 더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늘 긍정적인 마인드가 팀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어 소진은 “더 나아지지 않으면 안된다는 약속과 멤버들의 끈끈한 우정이 5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 거듭된 변신…걸스데이 최대 강점

4인4색 걸스데이 멤버들의 변신이 돋보였다. 걸스데이의 강점에 대해 멤버들은 “변화”를 꼽으며 “항상 변신을 시도한다. 신선하게 느낄 수 있다. 이 부분이 걸스데이의 강점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를 증명하듯 멤버 소진은 금발, 민아는 밝은 갈색머리, 유라는 빨간 머리, 혜리는 흑발로 완벽한 스타일링 변신을 선보였다.

혜리는 “매 앨범마다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 저 역시 변화를 주고 싶어서 도전하겠다고 우겼다. 2년 넘게 유지한 단발머리를 긴 머리로 변신했다”고 설명했고, 민아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탈색을 해 봤다. 헤어스타일을 바꾼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외모의 변화만큼 멤버들의 속도 깊어졌다. 민아는 “시간이 지날수록 책임감도 커지는 것 같고, 무게감도 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고, 소진은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고 털어놨다.

소진은 이어 “옛날에는 ‘곡이 좋다’ ‘옷이 예쁘다’ 정도의 감정이었다면 이제는 ‘팬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는 고민을 한다. 그만큼 시야가 많이 넓어진 것 같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걸스데이 신곡 ‘링마벨’을 포함한 두 번째 정규 앨범 ‘러브’ 전곡 음원은 7일 자정(0시) 전격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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