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이유비-심창민, 삼각로맨스의 서막 열렸다

입력 2015-07-10 08:11  


[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밤을 걷는 선비’가 흥미진진한 스토리 속에서 삼각 로맨스의 닻을 펼쳤다.

7월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연출 이성준)에서는 김성열(이준기), 남장책쾌(조양선), 세손 이윤(심창민)이 운명적으로 얽히고 설키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신분을 숨긴 채 춘화를 그리던 이윤은 양선의 모습을 본 뒤 푹 빠져버렸다. 급기야 이윤은 양선에게 이름을 물으며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그러나 이 때 성열의 심복 호진(최태환)이 나타나 양선을 성열에게로 이끌어 두 사람의 만남은 이렇게 끝났다.

이윤이 양선의 얼굴을 보고 푹 빠져 있던 그 시간, 양선은 가림막을 사이에 두고 성열을 만났다. 양선은 자신이 데려온 청솔이 성열에게로 뛰어가자 그는 가림막을 제치고 성열에게 다가갔다. 청솔을 손에 쥔 뒤에야 성열의 얼굴을 확인한 양선은 뛰어난 그의 외모에 감탄한다.

이 때 청솔이 양선의 손을 물었고, 양선에게서 강한 향기를 느끼며 코를 막은 성열은 뱀파이어의 본능이 깨어날까 황급히 자리를 뜨려고 했다. 양선은 성열에게 “정말 미남자이십니다”라며 극찬했지만, 성열은 매몰차게 뒤로 돌아섰다.

첫 만남에서 양선에게 강렬한 느낌을 받은 이윤은 자신의 벗이자 홍문관 교리인 노학영(여의주)에게 양선을 조사하라 지시했다. 알고 보니 이윤은 양선에게 옛 친구의 모습을 발견한 것이다. 이윤은 “놀라서 바라보는 눈빛이며 또랑또랑한 모습까지 그 녀석과 같았다. 저를 찾고 있는 것을 그 녀석은 알까”라며 벗을 그리워했다.

그리고 양선을 만난 이윤은 “자네를 보면 10년 전 헤어진 내 벗이 생각나서 말이다. 무척 닮았다. 나에게서 도망갔지 뭔가. 내 귀한 걸 그 녀석에게 맡겨 두었는데, 세상에 딱 두 개 밖에 없는 것이다”며 다정하게 자신의 속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윤이 양선에게 시선을 고정한 가운데 성열과 양선은 비밀을 교환하며 더욱 가까운 사이가 됐다. 음서를 팔고 있던 양선은 관군이 들어 닥치자 겁을 먹고 곧장 성열이 머물고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성열이 없엄을 알게 된 후 옷을 벗고 여성으로 탈바꿈했다.

그러나 그 자리에는 성열이 있었고, 여자로 변신하는 양선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양선이 옷을 갈아 입을 때 성열이 등장했고, 양선은 겁을 먹은 표정으로 성열을 보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성열은 자신이 왜 도와야 되냐 물었고, 이에 양선은 “집안을 책임지는 가장이다. 한 번만 도와달라. 도와주신 은혜는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말에 성열은 정현세자 비망록을 찾아달라는 말과 함께 음란서생의 정체를 밝혀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성열은 또 한 번 양선을 도우며 묘한 관계를 형성했다. 양선은 길을 가던 중 뱀파이어 소녀를 만나게 됐고, 난관에 봉착해 잔뜩 겁을 먹고 있었다. 이 때 성열이 등장해 뱀파이어에게 물릴 뻔 한 양선을 구출시킨다. 양선은 성열을 보며 “사람이 아니냐”고 물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과연 양선이 성열의 정체를 제대로 알게 될지, 이윤이 야언에 대한 감정을 사랑으로 느끼게 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밤을 걷는 선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밤을 걷는 선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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