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Q50S로 성능은 아우디, 효율은 렉서스 잡겠다"

입력 2015-07-13 08:43   수정 2015-07-2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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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피니티코리아는 지난 6월 내놓은 Q50S 에센스 하이브리드의 경쟁차로 고성능을 표방하는 아우디 A5 쿠페 및 BMW 428i M 스포트에디션을 꼽았다. 여기에다 고효율로 인기를 모으는 렉서스 ES300h까지 지목해 눈길을 끈다. 독일 프리미엄 고성능차와 렉서스의 장점인 고효율부문 모두 대응 가능하다고 판단해서다.






 13일 인피니티에 따르면 Q50S 에센스 하이브리드는 최대 29.6㎏·m의 토크를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35.7㎏·m의 힘을 뿜어내는 V6 3.5ℓ 엔진을 얹었다. 시스템 총출력은 364마력으로 A5 2.0ℓ의 220마력, 428i의 245마력보다 높다. 2.5ℓ 엔진과 전기모터로 203마력을 내는 ES300h와 비교해도 월등히 앞서는 수치다.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하이브리드카'로 기네스북에 오른 Q70S 하이브리드보다 0→100㎞/h 가속시간이 5.1초로 우월하다. 전기모터로만 최고시속 100㎞까지 달릴 수 있어 성능과 효율면에선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한 셈이다.






 인피니티가 Q50S 에센스 하이브리드의 경쟁차로 이들 차를 지목한 기준은 성능 외에 가격과 효율도 포함한다. 먼저 Q50S의 판매가격은 5,690만 원으로 ES300h 슈프림의 5,630만 원과 비슷하다. 그러나 A5 쿠페의 6,420만 원, 428i M 스포트 에디션의 6,420만 원과 비교하면 경쟁력이 높다. 

 배기량이 독일차보다 커도 효율은 오히려 A5 2.0ℓ 쿠페(복합 기준 10.0㎞/ℓ) 및 428i M(11.3㎞/ℓ)과 비교해 ℓ당 12.6㎞로 앞서 있다. 인피니티로선 성능과 효율이 독일 경쟁차 대비 월등히 우수한 데다 가격도 낮은 만큼 주목도는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ES300h와 비교하면 복합효율은 ℓ당 3.8㎞ 뒤지지만 출력과 토크 등은 ES300h를 월등히 능가해 효율 외에 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도 끌어모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인피니티는 세 가지 경쟁력 외에 추가적인 장점도 내세우고 있다. 양산차로는 전자신호를 통해 방향을 조절, 빠른 응답성을 제공하는 세계 최초 전자식 조향장치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 시스템, 전방추돌예측경고 시스템(PFCW)을 갖춘 것. 그 중 PFCW는 앞차는 물론 그 앞의 차까지 속도와 거리를 감지, 사고 위험성을 최소화한다. 

 이 밖에 14개의 스피커를 적용한 보스 카오디오, 실내로 들어오는 각종 외부 소음을 음파로 상쇄시키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등의 장비도 장착했다. 






 앞서 선보인 Q50의 디자인 선호도가 높다는 점도 인피니티를 고무시킨 대목이다. 지난해 등장한 Q50 2.2d가 인피니티의 주력차종이 됐을 만큼 인기가 높다는 것. Q50 2.2d는 올해 6월까지 국내에 1,116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1,088대)의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 Q50S 또한 외관은 Q50과 큰 차이가 없는 만큼 디자인은 이미 인정받았다고 보는 셈이다. 

 한편, 인피니티 Q50 제품군은 Q50 2.2d 프리미엄(4,430만 원), 익스클루시브(4,970만 원) 그리고 하이브리드로 Q50S 에센스 및 6,190만 원의 Q50S 하이테크 제품이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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