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송승헌 ‘미쓰 와이프’, 자꾸만 눈길 가는 케미 (종합)

입력 2015-07-13 15:59   수정 2015-07-13 17:40


[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묘하게 눈길이 가는 커플이다. 배우 엄정화와 송승헌의 케미가 심상치 않은 대박 조짐을 일으키고 있다.

7월13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구 장충동 메가박스 M관에서는 영화 ‘미쓰 와이프’(감독 강효진)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강효진 감독, 배우 엄정화, 송승헌이 자리를 빛냈다.

두 사람은 제작보고회 내내 훈훈한 기류를 풍겼다. 한 달 동안 다른 사람으로 살 수 있다면 누구로 살아가겠냐는 질문에 서로를 지목하며 “막 살아 보겠다”라고 말하는 것은 물론, 서로의 캐스팅에 대해 “신의 한 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내 영화가 주춤하고 있는 지금, 정통 한국 코미디가 영화관을 휩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 작품 새로운 변신과 혼신을 다한 연기, 강한 존재감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든 배우 엄정화가 ‘미쓰 와이프’를 통해 다시금 코믹 연기에 도전한다. 엄정화는 “성공이라는 벽에 갇혀 있던 여자가 가족을 통해 예상치 못한 감동을 느끼며 마음의 벽을 허물고 변화해 가는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며 “싱글 여자가 느낄 수 없는 감정을 잠시나마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연우의 감정이 마치 나 자신의 감정처럼 느껴져 배우로서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또 전작 ‘인간중독’(감독 김대우)으로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송승헌은 “허당스럽기도 하지만 아내를 사랑하는 순수한 남자로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인물 성환을 맡았다”며 “지금껏 맡은 역할 중 가장 일상적이고 코믹한 캐릭터로 기존의 송승헌이라는 배우가 가진 이미지와 틀을 깨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공개된 ‘미쓰 와이프’ 촬영 현장 모습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송승헌은 “너무나 즐겁고 재미있게 촬영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코믹 연기에 대한 도전으로 생각하시겠지만, 내 시작은 시트콤이다”며 “내 안에 개그 본능이 항상 있다. 지금도 인터뷰 같은 곳에서 가장 즐거웠던 때를 고르라고 한다면 ‘남자 셋 여자 셋’을 항상 꼽는다. 이번 영화도 그 시트콤처럼 재밌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엄정화 또한 “진짜 송승헌은 신의 한 수다. 다른 배우를 생각할 수 없게 만드는 것 같다”며 “구청공무원에 애기아빠지만 적절하게 연기를 선보였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고 웃으실 것 같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엄정화는 영화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미쓰 와이프’ 촬영을 늦가을에 시작해서 겨울에 끝냈다. 날씨는 정말 추웠지만 체력도 스케줄도 버틸 만 했다”며 “호흡이 정말 좋고 편했다. 배려를 많이 해주시고, 나도 그렇게 모가 난 사람은 아니니 굉장히 즐겁게 임했다. 서로의 연기를 보는 것이 좋았고 웃느라 NG도 많이 났다”고 말했다.

강효진 감독도 이 두 배우의 조합에 있어 흡족한 모습을 드러냈다. 강 감독은 “사실 처음부터 두 사람의 조합을 생각했던 것은 아니다. 그런대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완벽한 캐스팅이 됐다”며 “주변인들도 처음엔 되게 독특하게 생각하며 기대가 된다고 말씀해주시더라. 영화 촬영을 진행하면서도 점점 확신이 왔고, 두 사람의 캐스팅이 만족스럽다”라고 전했다.


‘미쓰 와이프’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관전 포인트는 송승헌이다. 그동안 묵직한 연기를 선보였던 그는 예상 밖으로 촬영 내내 코믹 연기를 향한 열정을 보였다. 송승헌은 “성환이라는 캐릭터를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았다”라는 말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 감독은 “원래 성환이라는 캐릭터가 이렇게 코믹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러나 송승헌이 코믹적인 요소를 많이 준비해서 지금의 이미지가 만들어졌다”며 “오히려 나는 송승헌이 너무 망가지면 그동안 쌓아온 송승헌의 이미작 망가질 것 같아 걱정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미쓰 와이프’는 잘 나가는 싱글 변호사 연우(엄정화)가 우연한 사고로 인해 하루아침에 남편과 애 둘 딸린 아줌마로 한 달간 대신 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유쾌한 인생반전 코미디 장르의 작품이다. 엄정화, 송승헌, 김상호, 라미란, 서신애 등이 출연한다. 8월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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