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이기찬 “워쇼스키 감독의 미드 ‘센스8’에 오디션 보고 캐스팅 됐다”

입력 2015-07-15 11:42   수정 2015-07-15 13:11


[이유리 기자] ‘미인’, ‘감기’, ‘또 한 번 사랑은 가고’ 등 수많은 명곡으로 대중의 감성을 촉촉이 적신 감성 발라더 이기찬.

2년 만의 신곡 ‘뷰티플 투나잇’으로 다시 대중의 곁으로 돌아온 반가운 그와 bnt뉴스가 감성 가득한 패션화보를 진행했다.

낯을 많이 가려서 화보 촬영도 조금 힘들어 한다던 그는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언제 그런 말을 했냐는 듯 진중하게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품인 기타를 든 그는 가벼운 연주와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가수 이기찬’의 매력을 뽐내 현장에 있던 여성 스태프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자유분방하고 장난스러운 모습, 감성 아티스트의 모습, 카리스마 넘치는 젠틀맨 세 가지 콘셉트로 구성된 화보 촬영은 강력한 햇볕이 내리쬐던 한가로운 오후에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진행됐다.

또한 그는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인간 이기찬’과 ‘가수와 연기자 이기찬’의 진솔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97년 아침드라마 ‘행복한 아침’으로 연기를 시작한 그는 당시 첫 연기 파트너가 톱여배우 송혜교였다는 일화를 전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소속사에서 시켜서 연기가 뭔지도 모르고 하는 거였고 그렇기에 송혜교를 봐도 그땐 아무 생각이 없었다며 회상했다.

뮤지컬로 본격적인 연기활동을 시작한 그는 뮤지컬은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무대에서의 재미가 있다”며 체력관리를 위해서는 “꾸준히 운동하고 비타민을 잘 챙겨먹는다”고 전했다. 

최근 세계적인 감독 워쇼스키 남매의 미드 ‘센스8’에 배두나의 남동생 역을 맡아 놀라움을 안겼던 그가 오디션 상황을 전했다. 그 당시 한국에서 진행된 오디션에 미국에서 활동하는 배우들도 오디션을 봤고 한국에서도 굉장히 많은 배우들이 오디션을 봤다고 한다.

자신이 캐스팅 된 이유가 무엇인 것 같냐고 묻자 “감독님 마음에 들었나 봐요”라고 수줍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영어로 연기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는지 질문하자 “한국어로 연기하는 것과 영어로 연기하는 것에 특별히 차이는 없다”며 오히려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연기하는 것이 안하던 것이라 더 재밌었다는 답변을 들려줬다.

‘센스8’에 같이 출연한 배두나에 대해서는 평소 워낙 좋아하는 배우였고 자신이 먼저 다가가서 친해졌다고 전했다. 연락도 자주하고 서로 인스타그램에 댓글도 남긴다는 그들의 우정이 특별해 보였다.

누가 좋은 역을 시켜주면 단역도 가리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그는 “좋은 작품은 연기를 잘하는 선생님들이 나오는 작품이라 생각한다”며 “배울 수 있는 분이 나오는 작품이 나에게 좋은 작품이다”라는 소신을 들어냈다.

그는 TV조선 ‘불꽃속으로’에 같이 출연한 선배 최수종과 동갑 배두나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그들의 연기를 보고 “이 상황에서는 어떻게 연기를 하는지. 저렇게도 하는구나 생각한다”는 그에게서 연기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다.

또한 그는 앞으로 연기와 가수 활동을 병행하고 싶다며 “나이가 들어가면서 연기와 노래 모두 점점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기획 진행: 이유리, 박승현
포토: bnt포토그래퍼 장봉영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이보름
티셔츠: 코모도스퀘어
팬츠: 슈퍼스타아이
슈즈: 아키클래식
헤어: 스타일플로어 박세진 실장
메이크업: 스타일플로어 대영 아티스트
장소협찬: 보틀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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