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류현경 “‘더러버’ 속 도시와 두리,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강해 부러웠다”

입력 2015-07-17 15:06  


[이유리 기자] Mnet ‘더러버’부터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과 ‘쓰리 썸머 나잇’까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고 있는 여배우 류현경.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그와 bnt뉴스가 이색적인 패션 화보를 진행했다. 이번 화보는 내추럴한 모습, 상큼하고 비비드한 모습, 매력적이고 도도한 여성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되어 여배우 류현경의 다양한 면모를 볼 수 있었다.

실제 촬영장에서 만난 그는 시종일관 유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사람이었다.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있어 보이는 척이 안 어울리고 하고자 마음먹어도 잘 안 된다”며 웃는 그의 모습이 참 밝고 매력적이다.

‘더러버’, ‘쓰리 썸머 나잇’, ‘나의 절친 악당들’로 쉴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류현경. 그는 최근 개봉한 ‘나의 절친 악당들’에 노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개봉 전 기사가 노출에 포커스가 맞춰져 속상하다고 전했다.

‘더러버’에서 오정세와 현실적인 동거커플을 그린 19금 연기로 많은 화제가 된 그에게 연기하면서 불편한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 그는 너무 아무런 느낌이 없어서 오정세와 함께 신기해했다고 답했다. 다른 연기도 그렇고 스킨십 연기도 어색하거나 이상한 기분 없이 편안하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또한 오정세와는 워낙 옛날부터 친해 가족과 마찬가지라며 어머니 같은 존재라고 말하기도 했다.

류현경이 생각하는 도시-두리 커플은 서로에 대한 믿음이 강력한 커플이라고 한다. 그 역시 연기를 하면서 “이런 반려자가 있으면 정말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정도로 둘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강해 부러웠다고 고백했다.

극 중 마지막 두리가 도시에게 청혼했으나 현실적인 이유로 거절당한 것에 대해 만약 류현경이 두리였다면 어땠을 것 같냐고 질문하자 “여자가 프로포즈하는 것에 대해 약간 그런 것도 있고 자신같으면 결혼하자는 말도 못하고 그냥 지켜봤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두리 같은 경우는 ‘우리는 헤어질 수 없는 사람’이라 어떤 대답을 듣던 언젠가는 다시 만날 거라 생각했던 것 같다”며 두리는 웬만한 여자들은 그렇게 하지 못할 만큼 멋있는 캐릭터여서 본인도 이런 여자가 되어야지라고 생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 류현경의 연애는 두리와는 정반대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언젠가 변하게지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 부정적이라고. 일할 때는 항상 에너제틱하고 긍정적이며 현재의 삶을 중요시하는데 연애만 하면 언젠가 헤어지겠지라고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부터 한다고 한다.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안 좋아지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잘 고쳐지지 않는다는 그는 그래서 매번 연애가 망하는 것 같다며 자포자기 듯한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연애를 시작할 때 미리 상대방에게 “나는 이런 성격이라서 긍정적인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얘기하지만 처음에는 그러겠다고 얘기하던 상대방도 결국엔 지치더라고 덧붙였다.

촬영할 때는 행복한데 연애할 때는 초반에만 좋고 촬영 때의 그 느낌이 안 난다며, 그래서 두리와 도시는 서로 존재자체만으로도 행복해하는 것이 부러웠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금이 결혼적령기인 것 같다는 그는 주변 지인들이 결혼을 많이 했고 ‘진짜 내편이 되어주는 사람과 함께한다는 것’이 인생을 살면서 꼭 필요하기에 결혼이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바쁠 때는 생각도 들지 않다가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또 하고 싶다며 별다른 노력도 하지 않아서 당분간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주변에서 소개시켜주겠다고 하지만 그런 것보다는 자연스러운 만남이 좋다는 그에게 좋은 인연이 나타나길 바란다.

기획 진행: 이유리
포토: bnt포토그래퍼 심형준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이미리
의상: 레미떼
헤어: 순수 청담 설레임점 탁선아 디자이너
메이크업: 순수 청담 설레임점 유정덕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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