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꽃’ 김미숙-장영남, 동지 아닌 적으로 진흙탕 싸움 시작한다

입력 2015-07-17 19:10  


[연예팀] ‘여왕의 꽃’ 김미숙과 장영남이 제대로 맞붙는다.

7월19일 방송될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극본 박현주, 연출 이대영 김민식) 38회에서는 마희라(김미숙)가 박재준(윤박)과 서유라(고우리)의 결혼을 무산시키자 최혜진(장영남)이 본색을 내보이는 장면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 희라와 혜진의 ‘공공의 적’인 레나정(김성령)을 몰락시키기 위해 혜진은 자신의 치부까지 드러낼 각오로 만반의 준비를 한다. 하지만 혜진은 재준과 강이솔(이성경)을 결혼 시키겠다는 희라의 청천벽력 같은 통보에 충격을 받는다.

혜진의 평생 숙원 사업이던 청도병원 설립이 결혼불발과 함께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하자 혜진은 독기를 내뿜으며 희라의 과거 행적을 남편 박태수(장용)에게 밝히겠다며 협박을 한다. 하지만 이미 모든 욕심을 놓아버린 희라에게는 어떠한 협박도 통하지 않아 보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독기 가득 찬 표정으로 희라를 바라보는 혜진과는 달리 모든 것을 단념한 듯한 표정의 희라와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심기가 불편해 보이는 태수(장용)를 사이에 두고 담담해 보이는 희라와 독기찬 혜진이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보인다.

11일 일산에서 촬영된 이 장면은 희라와 혜진의 롤러코스터 같이 변하는 감정과 절제된 연기로 제작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김미숙의 연기 스펙트럼이 대단하다. 그동안 독기 서린 연기를 하며 대단한 카리스마를 선보여 왔는데 모든 것을 포기한 현재는 덤덤하고 초월한 듯한 표정으로 독기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캐릭터로 변신했다. 이 모든 것을 눈빛과 분위기만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여왕의 꽃’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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