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시스루] ‘신으로 일어난’ 동방신기, End 아닌 And

입력 2015-07-21 08:20  


[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동방신기 앨범은 ‘끝’이 아니다. 또 하나의 ‘시작’을 알리는 서두(序頭)일 뿐이다.

7월20일 공개된 그룹 동방신기 더블 타이틀곡 ‘샴페인’과 ‘라이즈 애즈 원(Rise As One)’은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동방신기 멤버들이 잠시 동안의 휴식기를 가지기 전 팬들을 위해 감사의 뜻을 전한 앨범이다. 수록곡 또한 유영진, 켄지를 비롯해 올포원(All-4-One)의 제이미 존스, LDN 노이즈, 더 언더독스 등 쟁쟁한 프로듀서들의 곡들로 가득 채워 빈틈없는 모습을 보였다.

동방신기만이 보여줄 수 있는, 그리고 가요계에서 성공을 거둔 퍼포먼스와 노래는 이미 숱하게 증명했다. ‘라이징선(Rising Sun)’ ‘오정반합’ ‘왜’ 등이 바로 그런 노래다. 이후 ‘캐치미(Catch Me)’나 ‘썸띵(Something)’처럼 그동안 선보였던 동방신기의 이미지를 보다 진화시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과거 동방신기의 실험적이고 센 이미지를 지우기란 쉽지 않았다. 2세대 아이돌의 선두주자이기도 하지만, 그렇기에 함부로 변화를 시도한다는 것은 위험 부담이 컸다.

이에 유노윤호 ‘샴페인’은 그동안 선보였던 이미지와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담한 변화를 보였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유노윤호의 모습은 갓난아기부터 늙은 노인의 모습까지 과감한 분장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안무 또한 함부로 따라할 수 없던 동방신기만의 격동적인 안무에서 가벼운 그루브 수준으로 변화했다.

그러면서도 유노윤호만의 끼는 충분히 살아있는 느낌이다. 소위 말하는 ‘대세 아이돌’에게 볼 수 있는 각과 파워풀함에 힘을 뺐지만, 그만이 보일 수 있는 위트와 무게감은 더해졌다. 그것은 이미 과거의 동방신기를 통해 충분히 증명했기 때문이 아닐까 여겨진다.

그동안 숱한 보이 그룹들이 그랬듯 군 입대 전후는 큰 변화를 일으키는 시간이다. 제2의 전성기를 맞기 보단 해체의 길로 들어서거나, 그룹은 살아있지만 개인 활동에 보다 치중된 면을 보인다. 하지만 최강창민의 ‘라이즈 애즈 원’의 노래와 뮤직비디오는 팬들의 걱정을 잠재울 수 있는 듬직한 곡이다.

동방신기의 어린 시절을 상징하는 듯한 두 소년이 번데기에서 변태된 나비들과 어우러지는 장면은 또 다른 꿈을 꾸는 듯 하고, ‘동쪽 하늘 모아 내 발 아래에 두고서 마침내 일어나 하나 되어 We’ll rise as one’이라 외치는 최강창민의 목소리는 거침없다.

앞으로 약 2년 동안 가요계에서 얼굴을 비추지 못할 동방신기지만, 앨범에 선보인 10개의 곡들은 그들이 아직까지 드러내지 않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낸다. 앞서 6월 앙코르 공연에서 유노윤호가 팬들에게 했던 약속처럼, 그들은 충분히 ‘괴물’이 될 것이다. (사진제공: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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