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도 타카타 에어백의 저주를 피하지 못했다. 미국에서 약 800대를 리콜하는 것.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페라리 리콜 대상은 2015년형 458 이탈리아, 458 스페치알레, 458 스페치알레A, 캘리포니아T, FF, F12 베를리네타, 라 페라리 등 2014년 12월 중순부터 2015년 4월 하순까지 생산된 제품이다.
리콜 이유는 에어백이다. 일본 타카타가 만든 에어백을 장착한 것. 타카타 에어백은 충돌 전개 시 인플레이터 불량으로 파열된 부품 조각이 사람을 해칠 수 있다는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 때문에 전 세계에서 수 천만대 이상의 대규모 리콜을 야기했다.
그러나 이번 리콜은 인플레이터와 관계가 없다는 게 NHTSA의 설명이다. 정확하게는 운전석 에어백의 장착 방식에 문제다. 이에 따라 사고 시 에어백이 운전자 쪽으로 펼쳐지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페라리 미국 법인은 대상 차종 소유자에게 개별 연락을 취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국내 리콜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국내 페라리를 수입·판매하는 FMK는 "국내 대상 차가 있는 지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 영국, 무인차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 키운다
▶ 20년된 올드카 달린다, 연료효율대회 개최
▶ 현대차, "원하는 차로 여름휴가 떠나요"
▶ BMW코리아, 서울 삼성 전시장 확장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