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가 출시 이후 사전 계약량이 폭주하는 가운데 계약의 대부분이 최고급 트림에 몰려 이목을 끌고 있다.
22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신형 스파크의 계약량은 하루 평균 300대 수준으로 이미 4,000대를 훌쩍 넘어섰다. 무엇보다 전체 계약의 60%가 넘는 비율이 최상위 트림인 LTZ다. LTZ에 선택 품목을 모두 적용시 전방 충돌 경고와 차선 이탈 경고, 사각 지대 경고 시스템, 언덕길 밀림 현상 방지장치 뿐 아니라 국내 최초 '애플 카플레이'를 탑재한 7인치 고해상도 풀 컬러 스크린을 갖출 수 있다. 그야말로 고급 세단 못지 않은 상품성이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경차를 더 이상 경제성 외에 편의성까지 갖추길 원하는 소비자 취향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또한 기아차 모닝을 넘기 위해 쉐보레가 스파크의 상품성을 대폭 보강한 점도 주효했다는 판단이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고급차 못지않은 상품성을 원하고 있다"며 "특히 여성 운전자가 급격히 늘면서 이 같은 현상은 더욱 증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아직 전시장에 스파크가 전시되지 않았음에도 문의와 계약이 쇄도하고있다"며 "최상위 트림에 대한 문의가 대부분이며 새로 적용한 편의품목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출고가 시작되는 다음달부터 일평균 계약대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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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형 스파크는 내달 3일 소비자에게 첫 인도될 예정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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