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라 기자] 누구도 닮았고 누구도 닮았다고 했다. 그를 만나기 전에는 그랬다.
찌는 듯한 날씨의 어느 오후 모델 이철우를 만났다. 그는 순식간에 옷을 갈아입고 이렇게, 저렇게 몸을 움직이고 무표정이었다가 조금씩 미소를 보이더니 이내 다시 차가워졌다.
189cm의 키, 또렷한 이목구비, 쭉 뻗은 보디라인까지. 그는 응당 톱모델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요건을 다 갖췄다.
첫 화보 촬영에서 만난 그는 과묵하지만, 배려가 묻어났고 가끔 씨-익 웃어 보일 때마다 보이는 하얀 치아까지 멋진 25살의 소년, 그리고 남자였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화이트 셔츠와 네이비 쇼트 팬츠, 스니커즈 운동화를 매치해 캐주얼룩을 연출했다.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링과 간결하고 편안한 핏의 캐주얼 아이템으로 소년, 남성미가 물씬 풍겼다.
이어진 촬영에서는 인상적인 프린트가 눈길을 끄는 재킷과 쇼트 팬츠로 갈아입었다. 독특한 패턴과 컬러로 경쾌함이 더해졌다. 전 촬영과는 다르게 조금 더 부드럽고 댄디한 느낌을 살린 표정과 포즈로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의 환호를 받았다.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그레이 수트로 남성미를 발산했다. 몸에 맞춘 듯 딱 맞는 수트로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과 포즈는 물론이고 한층 더 시크해진 감성이 더해졌다. 세련된 무드와 압도적인 분위기에 모든 시선이 그에게로 향했다.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한 인터뷰에서 소녀시대 티파니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 “MC는 처음이라서 긴장도 많이 하고 어색했는데 누나가 옆에서 도와주고 챙겨줘서 첫 방송 때보다는 편안해졌다”며 “현장에서 많이 챙겨준다. 아는 것도 많고 소녀시대 멤버인 누나와 함께해서 영광”이라고 전했다.
이어 첫 드라마 출연에 대한 질문에는 “연기에도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 좋은 기회에 함께 참여하게 돼서 좋다. 많이 부족하지만 계속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또한 주원, 탑을 닮은 외모에 대해 “모델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들었던 말이다. 정말 많이 들었다. 그런데 내가 봤을 때는 잘 모르겠다(웃음)”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기회가 된다면 해외의 컬렉션 무대에도 서보고 싶다. 지금은 모델 일은 물론이고 연기와 MC 활동하면서 나의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기획 진행: 오아라
포토: bnt포토그래퍼 홍준혁
영상 촬영, 편집: 박승민 PD
의상: HEICH ES HEICH
헤어: 라뷰티코아 청담 베네타워점 정영석 원장
메이크업: 라뷰티코아 청담 베네타워점 예지 디자이너
섭외: 김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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