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 중국 내 짚(JEEP) 제품 확대 생산 나서

입력 2015-07-23 08:52   수정 2015-07-23 08:52


 FCA(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즈)의 짚 체로키가 연내 중국 현지 생산 체제에 돌입한다.

 23일 FCA에 따르면 그룹은 중국 광저우자동차(GAC)그룹과 지난해 4월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합병 제휴를 확대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이어 FCA와 광저우자동차의 중국 합작회사 광저우피아트·크라이슬러는 현지 생산 차종을 늘릴 방침을 세우고, 최근 집 체로키의 중국 생산을 결정했다. 지금까지 짚 체로키는 해외에서 완성돼 중국으로 수입돼 왔다.

 생산 시점은 2015년 말이라는 게 FCA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2016년 말에는 짚 브랜드의 신제품 2종도 현지 생산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아직 세부적인 제품 구성은 밝히지 않았다. 이어 2018년에도 B세그먼트부터 E세그먼트까지 짚 SUV 전 제품을 중국에 투입할 방침이다.

 한편, 중국 SUV 시장은 최근 매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해 중국 SUV 판매량은 396만대로, 2012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2013년과 비교해 37.0% 증가, 중국 자동차 시장 내 SUV 비중을  23.3%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중국 경제 수준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활동적인 젊은 세대가 소비의 주력으로 부상한 결과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에선 SUV 전쟁이라고 불릴 정도로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토종 브랜드가 저렴하되 상품성을 높인 SUV를 대거 선보이며 점유율을 높이는 중이고, 글로벌 업체의 중국 합작 기업들도 속속 SUV 제품군을 확충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또한 현지 전용 SUV 제품을 추가하는가 하면 쌍용차는 최근 티볼리의 중국 판매를 시작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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