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올 하반기 출시할 쉐보레 말리부에 카메라만으로 작동하는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을 탑재한다.
27일 해외언론에 따르면 GM이 카메라만으로 전방 보행자 충돌을 감지하는 기능을 개발했다. 이는 기존에 센서를 이용하는 기술보다 수 백달러를 절감할 수 있어 저가 차종에도 보급될 전망이다.
해당 시스템은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의 조합으로 구성됐던 이전 기술과 달리 오직 카메라와 소프트웨어만으로 작동한다. 자동차 앞 유리창 뒤에 위치한 카메라가 보행자를 스캔, 운전자에게 충돌 가능성을 경고하고, 마지막 순간엔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한다. 여기에 자전거와 충돌을 피하거나 완화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다만 카메라 기반 시스템은 레이더 센서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효과는 없다. 시속 32~64㎞ 사이에서 피해를 완화할 순 있지만 충돌을 피하진 못한다. 또한 더 빠른 속도에선 활성화되지 않을 수 있다. 이 시스템에 사용되는 카메라는 차선이탈경고나 전방추돌경고 등에서 이미 수년 간 적용해 온 장치를 활용한 것이다.
신기술은 올 4분기 출시될 말리부와 내년 초 선보일 캐딜락 CT6에 장착된다. 더불어 쉐보레 스파크 등 저가 차종에도 최소한의 비용으로 해당 기술을 탑재할 수 있을 것이란 게 회사 설명이다.
한편, GM은 2016년 차세대 충돌방지 기술 외에도 22개 안전 시스템을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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