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외법권’ 임창정-최다니엘, 두 ‘또라이’들의 美친 케미 (종합)

입력 2015-07-27 13:39  


[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정말 기대가 가지 않을 수 없는 배우들의 모습이었다. 3년 만에 호흡을 맞춘 임창정과 최다니엘의 모습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7월27일 건대입구 롯데시네마 5관에서는 영화 ‘치외법권’(감독 신동엽)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제작보고회에는 감독 신동엽을 비롯해 배우 임창정, 최다니엘, 장광, 임은경이 자리를 빛냈다.

‘치외법권’에서 연기를 펼치는 두 사람은 ‘공모자들’ 이후 두 번째 작품이었다. 임창정은 분노조절장애를 가지고 있는 프로파일러 정진을 맡았으며, 최다니엘은 학창 시절 수석 졸업까지 했을 정도로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있지만 여자를 밝히는 강력계 형사 유민 역을 맡았다.


이날 ‘치외법권’ 출연진들은 단순한 화기애애 그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그중 임창정의 활약은 명불허전이었다. 그는 잘 꾸며 입고 등장한 신동엽 감독에게 “충무로의 불사조 같은 존재다. 흥행한 작품이 하나도 없는데도 계속 작품을 찍는다. 아마 국내 10대 기업의 아들이거나 광산이 하나 있을 거다”라며 감독과도 남다른 관계임을 드러내기도 했다.

임창정은 최다니엘과 함께 3년 만에 작품을 함께 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처음에 감독님에게 시나리오를 받아보고 정말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사회를 진지하기 보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유쾌한 내용이라 바로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최다니엘에게 전화가 와서 시나리오 책을 받았냐고 물어보더라. 그때 서로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답했다.


최다니엘 또한 “형이 먼저 시나리오를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도 이 작품이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아무것도 던지지 않는 것은 또 아닌 이 영화가 너무 좋았고 하고 싶었다. 사실 사람들이 문화생활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가 하고 싶던 찰나에 이 시나리오를 받은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임창정과 함께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서도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임창정 선배와 함께 하는 것도 기회라고 생각했다. 창정 선배는 등 너머로 배울 점도 많고 순발력이나 연기력에 대해서도 배울 점이 많은 선배다”라고 극찬했다.

임창정은 최다니엘과 자신의 관계에 대해 상반된 매력이 있음을 밝혔다. 대학가에 스며든 사이비 종교 집단의 뿌리를 찾기 위해 대학생으로 어설프게 위장한 스틸 컷에서 임창정은 “나는 캐릭터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편이라 의상이나 분장에 대해선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최다니엘과 비교가 되기 위해 나는 오히려 더 후줄근하게 입고 촬영에 임했다”며 “그런데 촬영이 끝나고 찍은 영상을 보니 정말 가관이었다. 꾸몄어도 비교가 됐을텐데 그렇게까지 하니 그냥 거지였다. 괜한 짓을 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치외법권’에 대해 최다니엘은 “살아가다보면 옳고 그름을 알면서도 그걸 적절히 섞어가며 살아간다. 그런 일로 누군가는 부당함을 안고, 누군가는 이득을 취하며 살지 않나. 그런 사회에서 이 영화는 구원 투수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창정은 “이 영화는 블랙코미디거나 아예 작정하고 웃기는 영화는 아니다. 유쾌하고 가볍게 보이면서도 이 사회가 그다지 공평하진 않다는 것을 알게 되는 영화고, 사회에 억울한 것을 많이 안고 살아가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웃기기도 하고 감동도 있는 마치 맛있는 도시락 반찬 같은 영화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치외법권’은 통제불능의 프로파일러 정진(임창정)과 강력계 형사 유민(최다니엘) 콤비가 신흥 종교집단의 비리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영화로 8월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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