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서킷 달구는 '나이트 레이스'는 어떤 경기?

입력 2015-08-02 10:28   수정 2015-08-15 15:20


 '나이트 레이스'가 2015 슈퍼레이스 5전으로 4회째를 맞았다. 국내 유일의 야간 자동차 경기로 입지를 굳힌 것. 

 2일 슈퍼레이스에 따르면 나이트 레이스는 자동차 경기와 엔터테인먼트를 조합한 행사다. 야간경기라는 특성 때문에 한·중·일 모터 페스티벌과 함께 색다른 이벤트로 꼽힌다. 경기 당일 오후 예선을 진행하며 일몰이 끝난 밤에 결선을 펼친다. 통상 대낮에 경기했던 차들은 LED 등의 드레스업 장식을 덧대 밤에만 볼 수 있는 화려한 질주를 선보인다.

 나이트 레이스는 지난 2012년 시작했다. 2012 슈퍼레이스 4전이었던 첫 대회는 태백 서킷에서 개최했다. 슈퍼6000을 비롯한 8개 종목이 열렸으며. 엔터테인먼트 이벤트로는 드리프트 시연, 록밴드 콘서트 등을 마련해 경기 열기를 더했다. 이후 록콘서트는 나이트 레이스의 뒷풀이 겸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특별한 경기인만큼 주최측은 해마다 별도의 부제를 단다. 2013년은 록공연을 강조해 '나이트 레이스 위드 록'을 내세웠으며, 지난해는 야간 경기의 역동성을 표현한 '슈퍼나이트, 레이싱 인 더 문라이트'란 문구를 걸었다. 올해는 '나이트 투 레이스'란 명칭을 부여했다. 일각에선 시야확보가 어려운 야간에 펼치는 경기의 위험성을 지적하기도 하지만 우천 경기보다 사고율은 낮다는 게 대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대회 슈퍼6000, GT 슈퍼1600에선 정의철(엑스타레이싱), 이재우(쉐보레), 최정원(KMSA)가 각 클래스에서 우승했다.






인제=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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