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가 중형 SUV 파제로의 5세대 모델을 3일 공개했다.
미쓰비시에 따르면 새 차는 2006년 이후 9년만의 완전변경이다. 외관은 디자인 정체성으로 삼은 '다이내믹 실드'를 바탕으로 구성했다. 그릴, 헤드 램프, 안개등 주변을 크롬 도금으로 두른 게 특징이다. 최근 출시한 아웃랜더 스포트와 패밀리룩을 이룬다. 측면은 높은 지상고와 넉넉한 휠하우스 공간으로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했다. 로커패널엔 순정형 사이드 스탭을 달았다. 후면부는 C필러에서 범퍼로 흘러내리는 듯한 테일 램프가 특징이다. 2013 제네바모터쇼에 선보인 GR-HEV 컨셉트 디자인을 활용했다.
7인승인 실내는 픽업트럭 L200의 대시보드를 기반으로 스티어링 휠, 센터페시아, 기어 레버 등을 수정했다. 차별화를 위해 가죽을 대거 활용했으며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동력계는 2.4ℓ 디젤 엔진을 얹어 최고 181마력을 낸다. 변속기는 새로 개발한 자동 8단을 조합한다. 효율은 구형보다 17% 개선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g/㎞ 이하를 달성했다. 회사측은 향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마련할 계획이다.
안전품목은 가속 페달을 밟아도 전방 장애물을 감지, 제동하는 FCM 및 UMS 제동 시스템을 적용했다. 후측방 경고 시스템, 어라운드 뷰 모니터 등도 갖췄다.
미쓰비시는 새 파제로를 오는 가을 태국, 호주를 비롯한 90개 국에 시판할 예정이다.
한편, 파제로는 1982년 출시한 차로, 현대자동차 갤로퍼의 기반이 되기도 했다. 파리-다카르 랠리에 출전하면서 WRC에서 활약한 랜서 에볼루션과 함께 미쓰비시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화한 제품으로 꼽힌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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