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차 가격은 소비자가 정하는 것"

입력 2015-08-05 17:55   수정 2020-03-31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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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 4만 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자신했다. 또 대대적인 제품군 확장으로 수입차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부산 광안리에서 개최한 팝업스토어 '메르세데스 미 부산' 개장행사에서 벤츠코리아 최덕준 세일즈부문 부사장은 "하반기에도 상반기에 이어 비슷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며 "4만 대 판매는 무난하게 달성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벤츠는 올 상반기 2만2,923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7% 신장했다. 1위인 BMW코리아의 2만4,206대보다 1,283대 뒤졌으나 실속은 벤츠가 차렸다. 벤츠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2조1,441억 원으로, BMW의 1조6,493억 원보다 4,500억 원 더 많다. 

 이런 결과는 고부가가치제품인 플래그십 S클래스의 선전 덕분이다. S클래스는 상반기 6,379대가 팔리며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 에쿠스(3,474대)의 2배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다. 여기에 경쟁사가 과다할인으로 출혈경쟁을 한 데 비해 나홀로 제값받기 정책을 유지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할인정책에 대해 최 부사장은 "벤츠의 차값은 순전히 소비자가 정한다고 생각한다"며 "제품에 충분한 가치를 느꼈기 때문에 소비자가 할인에 상관없이 제값을 지불하고 차를 구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츠는 향후 SUV 중심으로 라인업을 대폭 늘려 올 하반기 및 2016년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GLC 및 GLE 등 글로벌에서 발표한 신차들을 잇따라 선보인다. 3분기 안으로 최초의 왜건제품인 C클래스 에스테이트도 출시를 예고했다.






부산=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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