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간의 릴레이 ‘힙합스탁’, 부디 한 마음으로 달리길(종합)

입력 2015-08-05 17:30  


[bnt뉴스 김예나 기자/ 사진 황지은 기자] 힙합으로 하나 되기 위해 모였다. 저마다의 힙합 정신으로 중무장했다. 이제 그들만의 힙합 레이스가 시작된다.

8월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클럽 앤써에서 릴레이 힙합 콘서트 ‘힙합스탁, K-힙합하자’(이하 ‘힙합스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번 제작발표회에는 당초 가수 산이, 버벌진트, 바스타즈(블락비), 스내키챈, 일통, 우탄, 딘딘, 제이스타, 무스(매드타운), 하이탑(빅플로), 후레쉬보이즈, 디제이아이티, 술제이, 울티마, 진돗개, 지조, 매드클라운, 치타가 참석 명단에 있었다.

물론 아티스트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는 부분이 맞지만 결론적으로 이날 자리에는 래퍼 일통, 제이스타, 무스(매드타운), 하이탑(빅플로), 후레쉬보이즈, 디제이아이티, 술제이, 진돗개, 지조, 스컬만 참석했다. 사전 공지된 참석자 명단에서 무려 절반 가까운 아티스트들이 불참한 것이다.

이에 대해 ‘힙합스탁’ 주최 측은 “갑작스럽게 스케줄이 변경 됐다” “지금 오고 있는 길이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제작발표회가 다 끝나고 현장 마무리가 되는 가운데서도 한 관계자는 “정말 오고 있다”고 거듭 강조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다소 산만한 제작발표회였지만 이날 참석한 아티스트들의 패기와 열정 넘치는 소감과 각오는 들어볼 수 있었다. 이들은 그 무엇보다 ‘힙합스탁’라는 장기 계획 공연의 시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일정상 자리를 먼저 뜬 스컬은 “어려운 뮤지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공연인 만큼 잘 돼서 좋은 공연 문화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후레쉬보이즈 리더 씨제이는 “열심히 준비해서 멋진 무대 보이도록 노력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고, 놀부는 “군대 다녀온 사이 힙합 문화가 대중화가 됐다. 힙합 문화를 전파하는데 도움 되는 뮤지션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조는 “얼마 전 클럽 공연을 했는데 분위기가 뜨거워서 좋았다.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진돗개 역시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 자체가 정말 재밌을 것 같다”고 잔뜩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돌 그룹 멤버인 무스와 하이탑도 입을 열었다. 먼저 무스는 “큰 무대에 참석하게 해줘서 감사하다. 다양한 장르를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할 테니 예쁘게 봐 달라”고 말했고, 하이탑은 “제가 좋아하는 MC 분들과 함께 공연할 수 있다는 자체가 설렜다”고 전했다.

한편 ‘힙합스탁’은 전세계적으로 록페스티벌의 서막이 됐던 ‘우드스탁(Woodstock)’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달 27일부터 11월5일까지 매주 목요일 클럽 앤써에서 10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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