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누스의 얼굴’ 데님, 그 묘한 매력

입력 2015-08-10 09:00  


[이채빈 기자] 블루칼라를 상징했던 청바지는 현재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아이템으로 승격됐다. 청은 활동성과 스타일리시함을 모두 갖춘 소재로, 계절과 관계없이 언제나 사랑받는다.

데님은 바지를 비롯해 치마, 셔츠, 블라우스, 슈트 등 여러 가지 아이템으로 사용된다. 이는 데님만이 가진 다양한 특색 때문이다. 데님 소재의 옷은 어떤 아이템과 매치하느냐, 어떻게 쓰였느냐에 따라 느낌부터 달라진다.

제인 버킨의 프렌치시크를 완성하고, 아메리칸 캐주얼 스타일을 대표하는 등 패션계에서 데님은 제외된 적이 없다.


특히 스키니진의 열기가 꺾인 후, ‘패션은 돌고 돈다’는 말처럼 70년대 유행했던 와이드팬츠 열풍이 불고 있는 현재, 데님의 위력은 가히 대단하다. 변화무쌍한 트렌드 흐름에 동요하지 않는 건 데님뿐이다.

데님은 어떤 매력을 지녔길래 시대를 불문하고 트렌드 파도 위에 군림할까. 어떻게 더하고 혹은 빼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룩의 분위기를 완성해주는 데님은 마치 퍼즐과 같다. 다양한 스타일링을 통해 데님의 매력을 살펴봤다.


군더더기 없이 가장 깔끔한 데님룩은 무엇일까. 배우 강소라나 그룹 에프엑스의 멤버 루나는 흰 셔츠에 청바지를 매치했다. 특히 두 사람은 캐주얼한 아이템에 스텔레토 슈즈나 굽이 높은 샌들로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가미해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했다.


여름철 여성이 즐겨 찾는 마이크로 팬츠. 그 중 데님 소재를 가장 많이 접했을 것이다. 이는 데님만이 가진 경쾌함 때문이다. 하지만 상의에 따라 분위기가 바뀌는데 흰색 기본 티셔츠에 입으면 깨끗한 느낌을, 검은색 셔츠를 매치하면 도회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어디든 잘 어울리는 데님 소재는 대게 하나의 원단으로 이루어진 원피스 같은 경우, 디자인에 따라 느낌이 확 달라진다. 강소라처럼 몸에 달라붙는 H라인 데님 원피스는 관능적인 매력을 뽐내지만, 밑단에 프릴 장식만 더해도 사랑스러운 아이템으로 탈바꿈된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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